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글라시코 옵티컬이 오스트리아 아이웨어 브랜드 실루엣(Silhouette)의 한국 프리미엄 매장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실루엣 본사 및 공식 유통사가 매장의 가공 기술력과 피팅 시스템, 운영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졌다.
실루엣은 나사 없는 구조와 초경량 티타늄 소재를 기반으로 한 무테 안경 브랜드로, 가공 정밀도와 피팅 숙련도에 따라 착용감과 제품 안정성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매장 지정은 단순 유통 여부가 아닌, 기술 기준 충족 여부를 중심으로 판단된다.

■ 프리미엄 매장 지정 배경: 무테 전용 가공·피팅 역량
글라시코 옵티컬은 무테 안경 전용 가공 설비와 실루엣 전용 부속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작업 환경을 구축해 왔다. 렌즈와 프레임 결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밀 가공 공정과, 착용 안정성을 고려한 피팅 프로세스가 이번 지정의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글라시코 옵티컬 관계자는 “무테 안경은 구조적으로 작은 오차가 누적되면 착용 중 흔들림이나 렌즈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프리미엄 매장 지정은 일정 수준 이상의 가공 정확도와 작업 재현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본 결과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브릿지 커스텀 기반의 개인 맞춤 피팅
글라시코만의 시그니처, ‘브릿지 커스텀’ 글라시코 옵티컬은 브릿지(코 연결 부위) 간격을 고객 얼굴 구조에 맞춰 조정하는 커스터마이징 피팅을 운영하고 있다. 미간 폭과 콧대의 형태를 고려해 브릿지 간격과 무게 중심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기성 규격 중심의 무테 안경 착용에서 발생하는 불편 요소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계자는 “무테 안경의 착용감은 렌즈 무게보다도 브릿지 위치와 하중 분산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마다 미간 넓이와 코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기성 사이즈 하나로는 완벽한 광학적 초점과 심미적 밸런스를 동시에 잡기 어렵다”며, “프리미엄 매장에서만 가능한 브릿지 오더와 정밀한 수작업을 통해 안경의 무게 중심을 재설계함으로써 장시간 착용 시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춘다”고 강조했다.

■ 렌즈 선택·가공 범위 확대… 커스터마이징 수요 대응
글라시코 옵티컬에서는 브릿지 조정 외에도 렌즈 쉐입, 크기, 색상 선택을 포함한 1:1 상담 기반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고 있다. 변색 렌즈 적용이나 무테 렌즈 가장자리에 패킹 작업을 더하는 방식 등, 사용 환경을 고려한 가공 옵션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글라시코 옵티컬 측은 “최근에는 무테 안경에서도 업무 환경, 착용 시간, 이동 빈도 등을 고려한 세분화된 요구가 늘고 있다”며 “렌즈 선택과 가공 단계에서부터 이러한 사용 조건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프리미엄 매장 운영 방향과 관리 기준
글라시코 옵티컬은 프리미엄 매장 운영의 핵심을 ‘기술 관리의 일관성’으로 보고 있다. 동일한 가공 품질과 피팅 결과를 유지하기 위해 작업 공정과 상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무테 안경 특성에 맞춘 내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프리미엄 매장은 특정 브랜드를 많이 보유하는 공간이라기보다, 브랜드가 요구하는 기술 기준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역할에 가깝다”며 “앞으로도 무테 안경 가공과 피팅에 대한 내부 기준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리미엄 매장 지정은 단일 매장 선정에 그치지 않고, 무테 안경 가공과 피팅에 대한 기술 기준이 국내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브랜드 유통 확대보다는 정밀 가공 역량과 운영 체계의 재현성이 평가 기준이 됐다는 점에서, 향후 무테 안경 시장이 제품 중심에서 기술 기반 전문화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무테 안경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전문 매장 모델이 점진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