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창 한국승강기대학교의 이현석 총장은 경남 교육의 전면적인 구조 개편과 현장 중심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실상 경남도교육감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지난 17일 신년 인터뷰에서 “지금의 경남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를 감당하기에 한계에 와 있다”며 “말로만 개혁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교육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모르는 정책과 책임지지 않는 행정이 반복돼 왔다”며 현 교육 행정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특히 “이제는 누군가가 책임지고 바꿔야 할 시점”이라는 발언을 두고, 교육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출마 선언에 준하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총장은 “교육은 선언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경남 교육 역시 근본적인 전환의 문턱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핵심 비전으로 ‘글로컬 교육 혁신’을 제시했다. 한국승강기대학교가 국립창원대 등과 연합해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며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초·중·고부터 대학, 직업교육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경남형 교육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 협력 경험도 강조했다. 한국승강기대학교는 지난해 12월 ‘2025 베트남승강기엑스포’에 참가해 교육과 산업을 결합한 글로벌 협력 모델을 선보였으며, 이 총장은 “경남 학생들이 지역에 머물러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 내용과 관련해서는 암기식 수업과 시험 중심 평가의 한계를 지적하며 ▲AI·IoT 기반 교육 ▲학생 맞춤형 진로 설계 ▲책임 있는 평가 체계 도입 등을 언급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미 정책 공약의 윤곽이 상당 부분 드러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총장은 지난해 8월 경남지역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임돼 지역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핵심 협의체에서 활동해 왔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이미 교육감 후보로서의 언어와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발언은 출마 선언에 가까운 신호로 읽힌다”고 평가했다.
출마 여부에 대해 이 총장은 “경남 교육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겠다”며 “현장의 요구와 시대의 흐름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향후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