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교사들, AI 교육 도입 ‘신중론’ 우세

미래교육원 조사…교사 56% “기술 수용 전 교육 본질 성찰이 먼저”

교사 67% “기술과 사회는 상호작용하는 관계”...인간-기술 공존 고민

AI 교육 핵심 가치는 ‘학습자 주체성'...인간중심 미래 교육 정책 필요

경남교육청 청사 전경.   사진=경남교육청 제공

 

경남 지역 교사들은 인공지능(AI) 교육 도입에 있어 기술적 수용보다는 교육의 본질을 우선시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소장 황금주)는 지난 1월 20일 열린 ‘2026. 제1차 경남교육정책 포럼’에서 도내 교원 1,4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교육 도입에 대한 교육공동체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 교육 도입에 대해 응답자의 56.32%(824명)가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시대적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43.68%(639명)로 집계됐다. 이는 교육 현장이 AI 기술의 편리함보다는 ‘왜 가르치는가’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선행 과제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상호작용론(67.7%)’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기술이 일방적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교육적 필요와 윤리 기준에 따라 기술의 발전 방향을 인간이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교사들이 꼽은 AI 교육의 핵심 가치는 ‘학습자 주체성 및 자율성(48.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지속 가능한 미래(27.4%)’, ‘창의성 및 문제해결력(27.0%)’ 순이었다. 연구소 측은 이러한 결과가 AI 교육 도입 시에도 교육의 중심에는 반드시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투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금주 교육정책연구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부의 AI 인재 양성 과제가 기술 중심 담론을 넘어 인간 중심의 교육 철학 위에서 설계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교사들이 요구하는 학습자 주체성과 자율성을 중심으로 미래 교육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6.01.25 16:08 수정 2026.01.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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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