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장기간 유지되는 금융상품이다. 그만큼 가입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계약 내용이나 보장 내역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보험 만기 이후 환급금이 발생했거나, 보장 사유가 충족됐음에도 별도의 청구 절차를 거치지 않아 지급되지 않은 금액이 남아 있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지급 대상이 됐지만 수령되지 않은 보험금을 미청구 보험금, 흔히 휴면보험금이라고 부른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계약자가 이러한 보험금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보험사별로 개별 조회를 해야 했고, 오래된 계약의 경우 확인 절차 자체가 번거로웠다. 그러나 현재는 공식 통합 조회 서비스를 통해 여러 보험사에 흩어진 가입 내역과 미청구 보험금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해당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조회 과정에서 계약 변경이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미청구 보험금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보험 만기 이후 환급금을 수령하지 않은 경우다. 주소 변경이나 연락처 변경으로 안내 우편이나 문자 알림을 받지 못하는 상황도 흔하다. 또한 사고나 입원 등 보장 요건이 충족됐음에도 청구 시기를 놓치거나, 과거에 가입한 보험 상품을 기억하지 못해 아예 확인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조회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공식 통합 조회 사이트에 접속한 뒤 본인 인증 절차를 진행하면 가입된 보험 목록과 함께 미청구 보험금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급 대상 금액이 있는 경우에는 보험사별 청구 방법과 필요한 절차가 안내된다. 전체 과정은 수 분 내로 마무리되며, 단순 조회만으로는 어떤 계약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조회 후 바로 지급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수익자 확인이 필요한 계약이나 추가 서류 제출이 요구되는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이 경우에는 안내된 보험사 절차에 따라 별도 신청을 진행해야 하며, 정해진 절차를 이행하면 정상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보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관리가 어려워지는 금융상품이다. 전문가들은 1~2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보험 가입 내역과 미청구 보험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간단한 확인만으로도 잊고 있던 금액을 돌려받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보험 만기 이후나 보장 사유 발생 후에도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은 통합 조회 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정기적인 조회 습관은 불필요한 손실을 줄이고, 개인 자산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보험은 가입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복잡해 보이던 미청구 보험금 확인 절차는 이미 간소화돼 있다. 몇 분의 조회만으로도 잠들어 있던 보험금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