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함, 이란으로 접근… 시위대 대량 학살 의혹 속 중동 긴장 ‘폭발 직전’

이란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 사망자 수천~수만 명 주장… 미국 항모 전단 이동, 군사 충돌 가능성 급부상

[글로벌다이렉트뉴스=국제부] 미국 해군 함정이 이란 인근 해역으로 이동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는 이란 정권이 반정부 시위를 잔혹하게 진압했다는 보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루어진 조치이다.

미국 정부와 인권단체, 서방 언론들은 이란 전역에서 발생한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수천 명 이상이 사망했고 수만 명이 체포됐다고 전한다. 인권단체 HRANA는 사망자가 최소 4,5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으며, 일부 보고는 사망자 규모가 훨씬 클 수 있다고 주장한다.

AP 통신은 최근 시위가 경제 위기로 촉발됐으며, 진압 과정에서 5,800명 이상이 사망하고 4만 명 이상이 체포됐다는 인권단체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는 이를 부인하며 사망자 수가 훨씬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과 구축함 등을 포함한 해군 전력을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개하거나 시위대 처형을 계속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방아쇠에 손을 얹고 있다”고 경고하며 군사적 대응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유엔은 이란의 무력 진압과 사법 절차의 불투명성, 대규모 체포와 처형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GDN VIEWPOINT

이번 사태의 핵심은 단순한 시위 진압이 아니라 “정권 안정 vs 국제 질서”의 충돌이다.

첫째, 사망자 규모를 둘러싼 정보 혼란은 이란 체제의 구조적 특성을 보여준다. 인터넷 차단, 언론 통제, 정보 봉쇄는 사실상 전쟁 상황에 준하는 통치 방식이며, 이는 국제사회가 개입 명분을 확보하는 결정적 조건이 된다.

둘째,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은 단순한 인권 문제 대응이 아니라 지정학적 계산이다. 호르무즈 해협, 이란 핵 프로그램, 중국·러시아와의 전략 경쟁이라는 구조 속에서 이란은 중동 패권의 핵심 변수다. 미국 항모 전단의 이동은 ‘경고’이자 ‘억제’이며, 동시에 협상 카드이다.

셋째, 이 사태는 2020년대 중반 국제 질서의 변화를 상징한다. 민주주의 vs 권위주의의 대립이 다시 군사적 충돌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인권 문제는 더 이상 도덕적 논쟁이 아니라 전략적 무기다.

결론적으로, 이란 사태는 단순한 내전이나 시위가 아니라 “21세기형 냉전의 전초전”에 가깝다.
총성이 울리기 전에 이미 전쟁은 시작됐다.

작성 2026.01.26 16:37 수정 2026.01.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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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