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I 메모리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강유전체 소자 분야에서 한국이 특허 출원 규모와 증가율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기술 개발과 특허 확보를 동시에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강유전체 소자는 전원이 꺼져도 정보가 유지되는 비휘발성 특성과 함께 빠른 처리 속도, 높은 집적도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반도체 공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생산 효율이 높고, 매우 얇은 두께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반도체와 고성능 메모리 분야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하프니아 기반 강유전체 소재는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 경쟁의 중심에 있다.
지식재산처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강유전체 소자 분야 특허 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총 395건의 특허를 출원해 세계 점유율 43.1%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도 18.7%로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출원 규모뿐 아니라 기술 개발 속도와 연구 집중도에서도 한국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주요 출원인 순위에서는 삼성전자, 인텔, SK하이닉스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최근 3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한국 기업이 강유전체 소자 기술 연구개발과 특허 확보를 동시에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특허는 향후 AI 메모리 제품 상용화 과정에서 기술 사용 범위와 협력 조건, 분쟁 대응의 기준이 되는 핵심 자산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함께 3D NAND 메모리 시장은 향후 10년간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강유전체 메모리 시장 역시 안정적인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특허는 단순한 기술 보호 수단을 넘어 사업 진입 장벽과 협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강유전체 소자 특허 경쟁이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강유전체 소자 기술이 점차 성숙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향후 특허 경쟁의 초점이 구조 설계, 공정 방식, 신뢰성 개선, 응용 분야 등으로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행 특허를 얼마나 폭넓게 확보했는지가 기술 활용 범위와 사업 확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유전체 소자 특허 동향은 한국이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 분야에서 기술력과 특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AI 산업이 확대될수록 강유전체 소자를 둘러싼 특허 경쟁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칼럼니스트 특허법인 서한 변리사 김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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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
-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 경력
- 특허청 특허심판원 국선대리인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반
- 발명진흥회 특허기술평가 전문위원
- 발명진흥회 지식재산 가치평가 품질관리 외부전문가
- 중소기업중앙회 경영지원단
- (사)서울경제인협회 지식재산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