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의 시] 섬

김태식

 

 

 

박힌 뿌리 얼마나 깊을까

가늠조차 어려운 물줄기

부여잡고 있다

 

때로는 사랑니 앓듯 아리게

아파 혼자 끙끙대며 밤을

조각해 새겨 두기도 하지

 

도심 속의 사람들도 제각각

홀로 된 섬이 되어 외로운

숨 쉬는 연주를 한다

 

몹시 바람 부는 날 거친 파도

높아지면 이방인의 접근

거부하며 까탈스러워진다

 

바라보면 더욱 예뻐지는 

바다의 섬이 저기 서 있다

‘섬’은 ‘서다’의 명사형이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

작성 2026.01.27 11:02 수정 2026.01.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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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