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만원 TV CF, ‘대기업 전유물’이 무너졌다

IPTV 2,500만 시대, TV 광고가 다시 쉬워진 이유

지역·연령·채널까지 쪼개서 쏜다…타깃형 TV CF

“틀기만 하면 끝”이 아니다…완전시청 기준이 달라졌다

 

TV CF는 ‘돈 있는 곳’의 언어였다. 제작비와 편성비가 높고, 성과 측정도 쉽지 않아서다. 그런데 2026년엔 그 공식이 흔들린다. 한 달 100만원 수준으로 TV CF를 송출하는 모델이 제안서에 등장했다. IPTV 가입자 약 2,500만명 규모를 기반으로, 중소 브랜드도 TV 매체에 진입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AI+IPTV’ 조합이다. 제안서는 AI 기반 영상 제작 지원(300만원 상당 무상 지원)을 전면에 내세운다. 제작 장벽을 낮추고, 송출은 IPTV 플랫폼을 통해 설계한다는 그림이다. 

 

 

도달 범위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KT(약 1,300만), SK브로드밴드(약 660만), LG유플러스(약 540만) 이용자 기반을 언급하며, 다양한 채널 구간에 광고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tvN·JTBC·채널A·MBN·TV조선·YTN 등 채널 예시와 함께 90여 개 채널 송출을 적었다. 

 

 

‘싸게 많이’만을 말하지 않는 점도 눈에 띈다. 제안서는 지역·연령·채널 타기팅을 내세워, 도/시·군·구 단위 지역 설정과 세대 기반 설정으로 효율을 높이겠다고 설명한다. 

 

 

시청 환경 변화도 근거로 제시됐다. TV에서의 광고 완전시청 비중을 93%로, 데스크톱 84%, 스마트폰 78%로 표기했고, 콘텐츠 길이에 따른 완전시청 비중(롱폼 85%, 미드 84%, 숏폼 78%)도 함께 제시했다. “대형 화면·풀 콘텐츠”가 주는 몰입을 다시 TV로 끌어오겠다는 메시지다. 

 

 

성과 측정 방식도 바뀌고 있다. 제안서는 ‘완전시청 카운트(100% 완전시청 시 노출로 집계)’와 가구 동반시청을 적용해 한 가구당 1.89명을 제시한다. 20초 광고를 18초만 보고 채널을 돌리면 시청으로 간주되지 않아 횟수가 차감되지 않는다는 설명도 담겼다. TV 광고의 ‘보였음’ 기준을 더 엄격하게 잡겠다는 의미다. 

 

 

결국 질문은 하나로 모인다. “TV CF는 비싸다”는 상식이 무너진 자리에서, 이제는 누가 더 빠르게 ‘타깃’과 ‘콘텐츠’를 설계하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100만원으로 TV에 나오는 시대, 말이 되느냐고 묻는 순간 이미 시장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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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1.27 18:26 수정 2026.01.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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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