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책자금은 급할 때 쓰는 돈이 아니다”, 위즈티온파이낸스 임효정 대표가 말하는 개인사업자 정책자금의 핵심


최근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정책자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제도에 대한 오해와 준비 부족으로 인해 탈락을 경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정책자금·정부지원금 컨설팅 실무 전문가로 활동 중인 위즈티온파이낸스 임효정 대표를 만나 개인사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정책자금의 구조와 컨설팅이 필요한 이유를 들어봤다.



Q1. 개인사업자 정책자금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아진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1.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개인사업자분들 사이에서 자금 안정성에 대한 고민이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금리, 매출 변동, 고정비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다 보니 정책자금을 단순한 ‘대출’로 인식하고 급하게 찾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정책자금은 일반 금융상품과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Q2. 대표님이 보시기에 개인사업자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2. 가장 흔한 오해는 정책자금을 ‘급할 때 쓰는 자금’으로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정책자금은 심사 과정에서 사업의 안정성과 상환 구조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자금이 급한 상태일수록 심사에서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유가 있을 때 미리 준비하는 전략 자금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식하셔야 합니다.


Q3. 정책자금 컨설팅이 필요한 이유를 한 가지로 정리한다면요?


A3. 심사 기준을 대표의 시선이 아닌 ‘심사기관의 시선’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대표님들은 사업 아이디어와 노력 과정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지만, 심사기관은 재무 구조, 고용, 상환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이 관점 차이를 조정해 주는 것이 컨설팅의 핵심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4. 실제 현장에서 탈락으로 이어지는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A4. 서류 자체의 오류보다 구조적인 이해 부족이 더 큰 원인입니다. 매출은 있지만 부채 구조가 불안정하거나, 사업 흐름과 자금 사용 목적이 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은 대표님 혼자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전 점검 없이 신청하면 탈락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Q5. 특히 컨설팅이 꼭 필요한 대표 유형이 있다면요?


A5. 창업 3년 이내 개인사업자분들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시기는 정책자금 기회가 가장 많지만, 동시에 작은 실수 하나로 부적격 판정을 받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제도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접근하면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높아 전문가의 도움이 더욱 중요합니다.


Q6. ‘잘못된 컨설팅’을 구별하는 기준도 있을까요?


A6. 가장 명확한 기준은 결과를 단정적으로 약속하는지 여부입니다. “100% 승인”, “무조건 가능”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곳은 반드시 경계하셔야 합니다. 정책자금은 공공 심사 영역이기 때문에 누구도 결과를 확답할 수 없습니다. 이런 약속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Q7. 보험이나 특정 상품 가입을 조건으로 제안하는 경우는 어떻게 보십니까?


A7. 매우 신중하셔야 합니다. 자금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이나 보험료 부담만 남는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컨설팅은 자금 전략과 구조를 설계하는 역할이지, 다른 금융상품을 끼워 파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Q8. 허위 서류나 편법을 사용하는 경우의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A8. 단기적으로는 통과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적발될 경우 향후 정부지원 사업에서 장기간 배제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탈락보다 훨씬 큰 리스크입니다. 정책자금은 신뢰 기반 제도이기 때문에 투명성과 정직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9. 정책자금을 준비하기 가장 좋은 시점은 언제라고 보십니까?


A9. 매출과 고용이 비교적 안정적인 시점이 가장 좋습니다. 자금이 급하지 않을 때 준비할수록 조건과 한도 면에서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정책자금을 ‘비가 오기 전에 준비하는 우산’에 자주 비유합니다. 필요해지기 전에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개인사업자 대표님들께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A10. 정책자금은 위기를 넘기기 위한 마지막 수단이 아니라, 성장을 설계하기 위한 전략 자금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구조와 타이밍을 미리 준비한다면 정책자금은 위험이 아닌 든든한 성장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객관적인 진단을 통해 방향을 잡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작성 2026.01.30 06:06 수정 2026.01.3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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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