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성인 학습자 173명에게 초등·중학 학력을 공식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력 인정자는 초등 과정 94명, 중학 과정 79명으로, 배움의 시기를 놓쳤던 성인 학습자들이 3단계 과정을 모두 이수하며 졸업의 기쁨을 누렸다. 경남교육청이 2012년 해당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학력을 취득한 학습자는 모두 1489명에 이른다.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기초 문해 능력은 물론 실생활에 필요한 읽기·쓰기·계산 역량을 함께 기르는 과정이다.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졸업 학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올해 학력 취득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하동군 거주 학습자(94세, 1933년생)는 “3년 동안 초등 과정을 배우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늦은 나이에 졸업장을 받게 돼 기쁘고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남교육청은 성인 학습자들의 배움 의지를 이어가기 위해 2026학년도에는 운영 규모를 확대한다.
도내 각급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평생학습센터, 작은도서관 등 12개 지역 19개 기관에서 72개 학급을 학력 인정 교실로 지정해 초·중학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습 기회를 놓친 성인에게 다시 배움의 길을 열고, 지역사회 전반의 평생학습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종섭 교육복지과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을 포기하지 않고 과정을 끝까지 완주한 어르신들의 노력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진다”며, 문해교육 지원을 통해 더 많은 도민이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