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의사 선생님, 양산에 계속 계셔주세요”

전국 최초 ‘지역필수의사제’ 가동... 의료 공백 해소

베데스다 복음병원 전문의 2명 확보... 24시간 응급 진료

전문의 경력 요건 10년으로 완화해 인력난 정면 돌파

양산시청사 전경.    사진=양산시 제공

 

양산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지역 응급의료 기관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필수 의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양산형 지역필수의사제’를 본격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지역필수의사제에서 소외되었던 지역 내 2차 병원과 응급의료 현장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양산시가 독자적으로 설계한 ‘현장 맞춤형’ 의료 인력 확보 모델이다.

 

현재 의료계는 상급종합병원보다 응급·입원·야간진료 등 24시간 필수 의료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 거점 병원들의 전문의 확보가 더 시급한 실정이다. 

 

양산시는 이러한 조직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양산시 공공 보건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시는 의료 현장의 현실을 반영해 지원 자격을 대폭 완화했다. 정부형 제도가 ‘전문의 경력 5년 이내’로 제한을 둔 것과 달리, 양산시는 이를 ‘10년 이내’로 확대하여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의들이 지역 의료 현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제도 시행의 첫 결실로 양산시 유일의 지역응급의료기관인 ‘베데스다 복음병원’이 최근 참여 의사를 밝혔다. 병원 측은 내과 1명, 신경과 1명 등 지역 내 수요가 높은 필수 진료과 전문의 2명을 확보해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24시간 진료 체계 유지와 지역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양산시는 단순히 단기적인 인건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5년의 계약 기간 종료 후에도 해당 의료진이 양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병행할 방침이다.

 

양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필수 의료 공백은 대형 병원이 아닌 지역 의료 현장에서 가장 먼저, 가장 심각하게 발생한다”며 “양산형 모델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이며, 시민들이 지역 안에서 24시간 안정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작성 2026.02.02 23:22 수정 2026.02.0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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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