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Note]
커리어의 성장은 화려한 기술 스펙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사소한 '말 한마디'의 온도 차이가 성장의 속도를 결정짓기도 하죠. [성장하는 커리어와 언어]라는 주제를 깊이 고민하며, 오늘은 우리 몸에 배어있는 언어 습관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떤 수치와 결과로 증명되는지 담은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이 기사가 여러분의 실력을 가장 품격 있게 전달하는 '말투의 기술'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박소영 | 커리어온뉴스 편집장 · 언론인

말 한마디가 커리어를 결정한다
직장인에게 말투는 단순한 표현 방식이 아니다. 커리어의 신뢰도를 결정하는 ‘비언어적 평가 지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21년 발표한 HR리포트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이 인사평가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응답자 중 72%가 ‘언행과 말투가 승진 및 평가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또한 HR컨설팅 기업 로버트 하프(Robert Half)가 2022년 발표한 글로벌 조사에서는 채용 담당자의 81%가 “후보자의 커뮤니케이션 태도가 합격에 결정적 요인”이라고 답변했다. 즉, 실력보다 먼저 평가받는 것은 말투이며, 예의 있는 언어습관은 현대 직장인의 ‘보이지 않는 스펙’이 됐다.
데이터로 본 말투의 영향력
언어심리학의 고전적 연구에서도 말투의 중요성은 이미 검증됐다.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이 Silent Messages(1971)에서 제시한 ‘7-38-55 법칙’에 따르면, 감정과 태도를 전달하는 데 있어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7%, 음성(어조·톤)은 38%, 표정·태도 등 비언어 요소는 55%를 차지한다.
이는 직장 내 대화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같은 내용이라도 “그건 틀렸습니다.”와 “그 부분은 다른 방향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는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 말투의 차이는 상대방의 감정 반응·협업 의지·평가 태도까지 달라지게 만든다.
말투는 감정을 설계하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예의 있는 어조는 단순한 ‘매너’가 아니라 감정 설계의 기술이다. 공감과 존중이 담긴 말투는 상대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부정적인 감정을 방어적으로 만들지 않는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 2018)의 「The Power of Empathy in Leadership」 분석에 따르면, 공감적 리더십을 실천한 조직의 직원 만족도가 평균 23% 향상되며, 이직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MIT 슬론 경영대학원(MIT Sloan Management Review, 2019)은 “공감과 존중을 표현하는 언어는 팀 몰입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킨다”고 보고했다. 즉, 말투는 조직문화와 인재 유지에 직결되는 비가시적 성과 지표다.
리더들의 말투에는 공통된 ‘3가지 습관’이 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성공한 리더들의 말투에서 다음 세 가지 공통점을 지적한다.
단정하고 명료하다 —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줄이고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한다.
공감 표현이 풍부하다 — “좋은 의견이에요.”, “그 부분 공감됩니다.” 등 긍정 언어를 자주 사용한다.
목소리에 안정감이 있다 — 빠르거나 높지 않은 속도와 톤으로 신뢰를 준다.
이러한 요소는 ‘예의 있는 말투’를 구성하는 실천적 기준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음성의 높낮이와 어미의 완급 조절만으로도 협업 분위기가 달라진다”며 말투 점검은 “조직 내 관계를 관리하는 가장 실용적인 자기계발”이라고 조언한다.

예의 있는 말투는 실력의 완성이다
결국 커리어의 본질은 실력에 있지만, 그 실력을 전달하는 통로는 말투다. 예의 있는 어조는 상대의 신뢰를 얻고, 자신의 품격을 높이며, 나아가 조직 전체의 문화까지 변화시킨다. 즉, 예의 있는 말투는 ‘성공의 기술’이자 ‘관계의 언어’다.
한 직장인의 말처럼, “말 한마디를 다듬는 순간, 커리어의 방향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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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있는 말투가 신뢰를 쌓는 '형식'이라면, 그 형식을 채우는 '내용'은 우리 마음의 균형입니다. 말투라는 기술을 익혔다면, 이제 그 밑바탕이 되는 [겸손과 자신감 사이에서 — 성공하는 사람들의 ‘균형 감각’ 비밀] 기사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커리어의 중심을 잡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