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언어노트] 반복, 연속, 지속: 어떤 방향으로 갈까?

 

이미지=AI 생성

“계속 하고 있어.”
“꾸준히는 하고 있지.”
“일단 이어가 보자.”

 

비슷해 보이는 말이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안에 담긴 언어는 조금씩 다르다.

 

반복은 같은 자리를 맴도는 느낌이다.
익숙하고 안전하지만,
왜 하는지 묻지 않아도 되는 상태.
하루는 지나가지만 방향은 또렷하지 않다.

 

연속은 다르다.
지금의 일이 다음과 이어질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말이다.
“이 경험을 어디까지 가져갈 수 있을까?”
연속은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쌓아가는 것’에 가깝다.

 

지속은 또 한 번 다르다.
무작정 버티는 게 아니라
방식을 바꾸면서 가는 선택이다.
속도를 조절하고, 필요하면 멈춰보고,
그래도 이 길을 오래 가고 싶다는 마음.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저 반복하고 있을까,
의미를 이어가고 있을까,
아니면 조정하며 지속하고 있을까.

 

같은 ‘계속’이라도 내가 어떤 단어를 쓰느냐에 따라
마음의 무게가 달라진다.

 

 

[오늘의 언어 연습]

“계속 하고 있어.” 대신 이렇게 한 번 바꿔보자.

 

“나는 반복 중일까, 연속을 만들고 있을까, 지속을 준비하고 있을까?”

 

언어는 방향을 만든다.
그리고 커리어는 그 질문을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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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2.12 00:27 수정 2026.02.1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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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