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26년 ‘경북 방문의 해’를 앞두고 관광객이 머무르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1시군 1호텔’ 프로젝트가 선도사업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 “호텔이 곧 여행의 목적지”
과거 관광이 유적지나 자연경관을 찾아 이동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휴식과 체험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호텔 내에서 숙박·식음·체험·휴식이 모두 가능한 ‘목적지형 호텔’이 여행지 선택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숙박시설의 경쟁력이 지역 관광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글로벌 수준의 목적지형 호텔을 시·군별로 확충하고, 체류 시간 증가와 지역 소비 확대를 통해 관광 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대형 숙박시설 유치 등 ‘1단계 선도사업’ 추진 상황 가시화
경북도는 현재 16개 지역에서 호텔·리조트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 가운데 5개 시·군이 참여하는 1단계 선도사업이 가시적인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안동 문화관광단지에 317실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 유치가 확정돼 오는 5월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과 연계한 북부권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 고래불 해변에는 기존 도청 연수원 건립 계획을 민간 투자 방식으로 전환해 420실 규모의 프리미엄 해양 리조트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문경 일성콘도의 재구조화, 상주 경천대 관광지 가족형 호텔, 영주 소백산 파크골프 리조트(舊판타시온리조트), 포항 송도해수욕장의 특급호텔 건립 등도 투자자 모집과 인허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위험분담형 투자 모델 도입과 전담 조직 가동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은 기존 행정 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자본과 금융을 연계한 투자 모델을 도입한 데 있다.
경북도는 공공이 보유한 토지를 현물 출자해 앵커 자본을 형성하고,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위험 분담형 구조를 구축했다.
경제부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단’이 개발 기획부터 금융 구조화, 인허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금융권과 호텔 업계 간 협업을 총괄하고 있다.
◈ 제조업 2배의 일자리, 지역 경제 재창조의 핵심
호텔·리조트 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2.5명으로 제조업(6.2명)의 2배에 달한다. 200실 규모 호텔 조성 시 약 400명의 신규 일자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막대하다. 숙박과 식음을 합쳐 관광객이 1박을 더 할 경우 1인당 평균 18만 원을 추가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300만 명이 방문하는 문경새재를 기준으로 10%만 체류 일수를 늘려도 연간 540억 원의 직접 소비와 9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하며, 이는 중소 산업단지 하나를 운영하는 것과 맞먹는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
◈ 2단계 확산 통해 전 시군으로 확대
경북도는 선도사업의 성공 모델을 발판 삼아 ▲포항 환호공원 특급호텔 ▲영양 자작나무숲 웰니스 리조트 ▲울진 사계절 오션리조트 등 2단계 확산사업에 속도를 내고, 향후 봉화, 칠곡, 성주, 의성 등 전 시군으로 품격 있는 숙박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026 경북 방문의 해는 ‘It’s time to 경북’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북 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체류형 관광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과 연계한 숙박 인프라 확충을 통해 관광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