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 발효식품 ‘낫또’, 혈관·뼈 건강 지키는 슈퍼푸드로 재조명

끈적한 실과 독특한 향으로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일본의 전통 발효식품 ‘낫또’가 최근 건강식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삶은 콩을 발효균으로 숙성시켜 만드는 낫또는 오랜 세월 일본 가정식 식탁에 올라온 대표적인 음식으로, 단순한 반찬을 넘어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발효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건강식으로 가광받고 있는 ‘낫또’, 라이프타임뉴스]

낫또가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나토키나아제’라는 효소 때문이다. 나토키나아제는 혈전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돕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식습관과 함께 적절히 섭취할 경우 혈관 건강 관리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 요인을 가진 중장년층에게 관심이 높다.

 

또 하나의 핵심 영양소는 비타민 K2다. 낫또는 비타민 K2 함량이 매우 높은 식품으로 꼽힌다. 비타민 K2는 칼슘이 혈관이 아닌 뼈에 제대로 흡착되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이는 골밀도 유지와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낙상과 골절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뼈 건강 관리 식품으로 낫또가 재조명되는 이유다.

 

장 건강 측면에서도 낫또의 가치는 높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익균과 식이섬유는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 장내 유익균 증식은 면역력 유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발효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식습관은 소화 기능 개선과 배변 활동 원활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적지 않다.

 

영양학적으로도 낫또는 우수한 식품이다.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해 철분, 마그네슘, 아연 등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근육 유지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사람이나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이들에게는 단백질 보충 식품으로 적합하다. 또한 콩에 포함된 이소플라본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줄이고 노화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건강식품이라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과신은 금물이다. 혈액응고 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비타민 K2 섭취에 주의해야 하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하루 한 팩 정도가 무리가 없는 섭취량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낫또를 ‘특별한 보약’이 아닌 ‘일상 속 균형 잡힌 식단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정 식품 하나만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는 없지만, 올바른 식습관과 함께할 때 발효식품의 장점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유의 향과 식감 때문에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낫또는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혈관과 뼈, 장 건강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발효식품으로서, 낫또는 현대인의 식탁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작성 2026.02.17 21:03 수정 2026.02.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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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