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고물가와 사료 가격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총 971억 원 규모의 사료구매자금 지원에 나선다.
경남도는 이달 25일까지 ‘2026년 상반기 축산농가 사료구매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가가 사료를 현금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연 1.8%의 저리 융자를 2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축산업 허가 및 등록을 마친 농가와 법인이다. 신규 사료 구매는 물론 기존에 밀린 외상 사료 대금 상환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 일반 농가는 최대 6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모돈 이력제나 암소비육지원사업 등 정부 정책에 참여 중인 농가는 최대 9억 원까지 한도가 확대된다.
우선순위는 구제역·AI·ASF 등 가축전염병 피해 농가가 1순위이며, 외상 대금 상환 농가와 소규모 전업농(소 100두, 돼지 2,000두 미만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양돈 사육두수의 30% 이상을 경매로 출하한 ‘경매 출하 우수 농가’가 새롭게 우대 대상에 포함됐다.
신청 희망자는 오는 25일까지 해당 시·군에 문의하여 신청해야 하며, 대출 취급 기관(지역 농·축협)과 동일한 시·군에 거주해야 한다. 도는 수요조사 후 사업자를 선정해 3~4월 중 신속히 대출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사료비 상승으로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해 자금을 신속히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