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면 입주"는 옛말… 아파트 공사기간 '40개월' 시대 열렸다

"3년 완공은 옛말"… 아파트 공사 기간 40개월 시대 진입

공급 공백 현실화… 전세난 및 분양가 상승 '이중고'

'품질'과 '속도' 사이의 딜레마… 건설 뉴노멀에 대비해야

 

공기 연장 고착화: 과거 30~36개월이던 아파트 평균 공사 기간이 최근 40개월 이상으로 대폭 늘어나

복합적 지연 원인: 층간소음 기준 강화, 주 52시간 근무제, 원자재 수급 불안 등이 주요 원인

수급 불균형 우려: 공사 기간 연장은 곧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져 전세난 및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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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박준석 기자] 과거 '속도전'으로 상징되던 국내 아파트 건설 현장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입주까지 3년(36개월)이면 충분하다는 공식은 깨진 지 오래며, 이제는 ‘공사 기간 40개월’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원자재 수급 불안과 인건비 상승, 강화된 안전 규제 및 층간소음 기준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공정 자체가 느려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공기 연장은 단순한 공사 지연을 넘어, 공급 물량의 미스매치와 금융 비용 증가에 따른 분양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지며 주택 시장 전반에 새로운 하방 리스크를 형성하고 있다. 

2022년 한때 중단된 공사를 재개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30개월 완공' 공식 깨져… 현장은 지금 '공기와의 전쟁' 

 

신축 아파트 공사 기간이 과거의 상식이었던 30~36개월을 넘어 '40개월 시대'에 진입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력난, 강화된 안전 규제가 맞물리면서 건설 현장의 시계가 눈에 띄게 느려진 탓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주요 단지의 공사 기간은 설계 변경과 인허가 절차를 포함해 평균 40개월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치단지명가구수공기(개월)
강동구 둔촌동올림픽파크포레온1만 203259
광진구 자양동롯데캐슬이스트폴106351
동대문구 이문동이문아이파크자이416949
송파구 신천동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48
강남구 청담동청담르엘126147
서초구 잠원동메이플자이330744

◇ 층간소음·안전 규제 강화가 불러온 '공기 인플레이션' 

 

공사 기간이 늘어난 일차적인 원인은 법적 기준의 강화다.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 도입으로 공정이 까다로워졌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현장 안전 관리가 최우선시되면서 절대적인 작업 시간이 부족해졌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과거처럼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시공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품질 확보를 위해 공기 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 공급 가뭄 가속화… 입주 대란 및 분양가 상승 압박 

 

늘어난 공사 기간은 주택 시장 수급 체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전망이다. 공기가 6~10개월가량 길어지면서 연간 입주 물량이 분산되고, 이는 전세 시장의 매물 부족 현상을 심화시킨다. 또한, 공사 기간 연장은 건설사의 금융 비용(이자) 증가로 직결되어 결국 수분양자가 부담해야 할 분양가 상승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전문가 "부실 방지 긍정적이나, 공급 속도 조절 대책 필요" 

 

전문가들은 공기 연장을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기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기가 길어지는 것은 부실시공을 막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공급 단절을 막기 위한 정부의 인허가 속도전이나 세제 혜택 등 보완책이 시급하다. 단순히 시공 속도를 늦추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효율적인 공정 관리를 위한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AI부동산경제신문 기자의 인사이트]

 

"내 집 마련 시점, '입주 공백기' 6개월을 더 계산하라"

아파트 공사 기간 40개월 시대는 단순한 현장의 변화가 아닌, 부동산 자산 가치의 변곡점입니다.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유념해야 할 세 가지 체크포인트를 제시합니다.

 

1.입주 스케줄의 보수적 접근: 

과거의 데이터로 입주 시기를 예측했다가는 전세 계약 만료와 입주 시점이 어긋나는 '주거 미스매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잔금 마련 계획과 기존 주택 처분 시점을 최소 6개월 이상 여유 있게 잡아야 합니다.

 

2.'공기 연장'이 분양가에 미치는 영향: 

공사 기간이 길어질수록 건설사의 사업비 대출 이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이는 차기 분양 단지의 분양가 상승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입지 조건이 좋은 기존 분양권이나 급매물을 선점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3.브랜드보다 '공정 관리 능력' 확인: 

이제는 단순히 브랜드 네임만 볼 것이 아니라, 해당 건설사가 공기 지연 리스크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지(재무 건전성 및 시공 이력) 확인하는 것이 투자 결정의 핵심 지표가 될 것입니다.

 

AI부동산경제신문 l 편집부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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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2.20 11:14 수정 2026.02.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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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