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권성장진흥원(대표 전준석)은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강원특별자치도소방학교와 연계해 강원 지역 소방관 40여 명을 대상으로 4대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으며, 강원도 전 지역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참여했다.
‘강한 조직은 존중에서 시작된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교육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이해를 출발점으로,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의 구조와 예방 방안을 조직문화 관점에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법령 안내를 넘어, 구성원 간 관계와 언어, 인식의 문제를 함께 짚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전준석 대표는 강의에서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조직일수록 내부의 신뢰와 존중이 더욱 중요하다”며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조직은 위기 대응에서도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곧 안전한 조직을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강의는 전 대표가 35년간 경찰로 재직하며 형사·정보·기획 분야에서 경험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전개돼 참여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성희롱과 성폭력 사건 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인식의 한계, 가정폭력이 개인과 조직에 미치는 파장, 성매매 구조 속 인권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예방교육의 필요성을 현실적으로 전달했다.
전 대표는 “폭력은 극단적인 사건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무시와 왜곡된 농담, 권력적 언어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예방교육은 타인을 지적하는 시간이 아니라 나의 태도를 돌아보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소방관은 “법 조항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실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의라 공감이 컸다”며 “조직 내 소통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인권성장진흥원은 공공기관과 공직자 조직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향상, 4대폭력 예방, 인권 교육, 조직문화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관 측은 “존중과 신뢰는 선택이 아닌 필수 역량”이라며 “현장 중심의 사례 교육을 통해 건강한 공공조직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