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좋은 지방은 따로 있다?” 기억력 높이는 지방의 진실

기억력을 높이는 ‘좋은 지방’의 종류

잘못 먹으면 독이 되는 지방의 함정

일상 식탁에서 실천하는 뇌 건강 전략

지방은 오랫동안 다이어트의 적으로 취급돼 왔다. 하지만 뇌 건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인간의 뇌는 건조 중량 기준으로 약 60%가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 신경세포를 감싸는 세포막, 정보 전달을 담당하는 시냅스 구조, 신경 신호의 속도를 높이는 미엘린 수초까지 모두 지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 집중력과 기억력이 중요한 수험생, 인지 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중장년층에게 지방의 질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한 지방 섭취가 심혈관계뿐 아니라 전반적인 인지 건강 유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권고한 바 있다.

문제는 ‘얼마나 먹느냐’가 아니라 ‘어떤 지방을 먹느냐’에 있다.

뇌에 좋은 지방(이미지 생성:Whisk)



지방은 오랫동안 다이어트의 적으로 취급돼 왔다. 하지만 뇌 건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인간의 뇌는 건조 중량 기준으로 약 60%가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 신경세포를 감싸는 세포막, 정보 전달을 담당하는 시냅스 구조, 신경 신호의 속도를 높이는 미엘린 수초까지 모두 지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 집중력과 기억력이 중요한 수험생, 인지 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중장년층에게 지방의 질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한 지방 섭취가 심혈관계뿐 아니라 전반적인 인지 건강 유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권고한 바 있다.

문제는 ‘얼마나 먹느냐’가 아니라 ‘어떤 지방을 먹느냐’에 있다.

기억력을 높이는 ‘좋은 지방’의 종류

뇌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지방은 주로 불포화지방산이다.

첫째, 오메가3 지방산이다. 연어, 고등어, 참치 같은 등푸른 생선에 풍부하다. 식물성 식품 중에는 들기름, 아마씨, 호두 등이 있다. 오메가3는 염증 조절과 세포막 안정성 유지에 기여한다.

둘째, 단일불포화지방산이다. 대표적인 식품은 올리브유와 아보카도다. 이 지방은 혈관 건강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뇌로 가는 혈류 개선과 연관이 있다.

셋째, 견과류에 포함된 다양한 불포화지방이다. 아몬드, 호두, 캐슈넛 등은 지방뿐 아니라 비타민E와 항산화 물질도 함께 제공한다. 항산화 영양소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

중요한 점은 특정 식품 하나만을 ‘기적의 음식’처럼 과대 해석하지 않는 것이다. 다양한 불포화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식습관이 핵심이다.

잘못 먹으면 독이 되는 지방의 함정

모든 지방이 뇌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염증 반응이 증가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뇌혈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가공식품에 포함된 트랜스지방은 주의 대상이다. 트랜스지방은 L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혈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여러 연구에서 지적돼 왔다. 혈관 건강이 악화되면 뇌로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의 효율도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뇌 건강을 이유로 지방 섭취를 늘리더라도, 튀김류나 가공 스낵 위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방의 총량보다 ‘지방의 질’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일상 식탁에서 실천하는 뇌 건강 전략

뇌에 좋은 지방을 실천하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첫째, 주 2회 이상 등푸른 생선을 식단에 포함한다.
둘째, 조리 시 버터 대신 올리브유나 들기름을 활용한다.
셋째, 간식으로 과자 대신 한 줌의 견과류를 선택한다.
넷째, 가공식품의 영양성분표에서 트랜스지방 함량을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기대나 과장된 효능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 특정 영양소가 기억력을 즉각적으로 향상시키는 ‘마법’은 없다. 다만 장기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이 인지 건강 유지에 긍정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지방은 무조건 줄여야 할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뇌 건강을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영양소다.

뇌는 지방으로 구성된 기관이며, 좋은 지방은 세포막을 지탱하고 신경 신호 전달을 돕는 구조적 기반이 된다. 반대로 질 낮은 지방은 혈관과 대사 건강을 통해 간접적으로 뇌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결국 핵심은 균형이다. 탄수화물 중심 식단에 건강한 지방을 더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오늘 식탁 위의 기름 선택이 내일의 기억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 이제는 ‘지방을 끊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지방을 먹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작성 2026.02.27 00:53 수정 2026.02.2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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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