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마다 자신이 어떤 일에 실패하면 자신은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자책한다. 이런 우울한 생각에서 벗어나 자신이 미처 재능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재능을 일깨우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토들 사일러의 『천재처럼 생각하기』 방법을 소개한다. 그는 천재성의 비밀인 메타포밍(Metaphorming)을 주창했다.
메타포밍(Metaphorming)은 천재들의 공통적인 사고행위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천재처럼 사고하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누구나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메타포밍(Metaphorming)이란 용어는 그리스어인 ‘meta(초월, 초탈)’와 ‘phora(전이)’에서 유래되었다. 따라서 메타포밍은 특정한 사물이 어떤 상황에서 갖고 있는 내용과 의미를 다른 상황으로 전이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다시 말해 메타포밍은 특정한 사물이나 아이디어를 다른 방향으로 전이시켜 새로운 의미와 연상을 이루는 과정이다. 이 ‘메타포밍’이라는 용어는 단지 사고행위를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신조어는 아니다. 더욱더 깊은 수준의 사고행위와 창조 행위를 설명하기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돼 내려온 방법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이론을 처음 주창한 사람은 예술과 심리학의 연계 연구로 1986년 MIT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토드 사일러(Todd Siler)다. 그는 『천재처럼 생각하기』에서 메타포밍에 대해서 예술은 주관적이고, 암시적이며, 감각적 표현을 지향한다. 전형화된 사고방식과 과학은 객관적이고, 구체적이며, 지성에 호소하는 학문이라고 여기는 편향된 시각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메타포밍의 다섯 단계, 즉, 연결고리(Connect)의 단계, 탐험(Explore)의 단계, 분석(Analyze)의 단계, 변화(Transform)의 단계, 체험(Experience)의 단계 등으로 설명한다.
첫째, 연결고리(Connect)의 단계의 구체적인 예로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그림 ‘마음속 정원’의 탄생 배경이 ‘정원’과 ‘마음’이란 외견상 전혀 다른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사물이나 아이디어의 연관 속에서 탄생하였음을 제시했다.
둘째, 탐험(Explore)의 단계에서는 우리가 가진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그리고, 설계도를 작성해 보며 행동으로 옮겨보면서 공통점을 탐구할 것을 권장한다.
셋째, 분석(Analyze)의 단계에서는 장미꽃잎을 한 장씩 벗겨내듯 관찰한 사실, 생각들을 벗겨가며 살펴보라고 한다. 이를 통해 마음속 정원의 풍경을 즐기듯 자신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권장한다.
넷째, 변화(Transform)의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사물로 변형하는 단계인데, 우리가 가진 연관 능력, 탐구 능력, 분석 능력에 기반하여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발명하는 단계를 말한다.
다섯째, 체험(Experience)의 단계에서는 가능한 많은 상황에 그림, 디자인, 새로운 방법을 적용하여 경험으로 이끌어 가능 단계인데, 우리가 각자의 마음속 정원을 탐험할 때 이러한 메타포밍을 하게 되면, 새로운 의미성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위의 다섯 단계의 비교를 통해 연관 짓기, 비교 대상의 탐구를 통한 새로운 연관성 발견, 그리고 새로운 의미 창조라는 일련의 창작활동이 바로 메타포밍을 위한 주요 활동이라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직관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외양 뒤에 숨겨진 질서를 찾는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메타포밍은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사물의 외양을 뚫고, 직관을 통해 다시 한번 그 사물 너머를 바라보고 그 이면에 숨겨진 새로운 질서를 발견하도록 이끌어준다. 따라서 메타포밍은 사물과 현상 간의 단순한 연관성을 찾는 것을 넘어선다, 우리가 발견한 이면 속 연관성과 더불어 우리가 발견한 새로운 진실들을 가능한 한 깊이 파고들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작업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토드 사일러(Todd Siler)가 제시한 천재처럼 생각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개방적으로 생각한다. 폐쇄적인 태도를 버리라고 권하면서 개방적 태도와 폐쇄적 태도를 연구한 영국의 철학자 버드랜드 러셀(Bertrand Russell)의 “이 세상에 우매한 자들이 확신에 가득 차 있고, 영리한 사람들이 의심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한다.”라는 말을 인용하고 있다.
2) 곱하기와 나누기를 활용한다.
3) 육체와 논쟁하지 않는다. 우리의 두뇌는 몸과 분리되어 사고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고통을 받을 때가 많다. 나쁜 습관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 패턴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것은 두뇌가 맹목적으로 육체만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4) 완전히 몰입한다.
5) 두려움을 에너지로 전환한다.
6)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예언을 한다.
7) 삶의 모든 순간에서 배운다.
8) 습관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9)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10) 자신의 삶을 스스로 컨트롤한다.
11) 스스로 납득이 될 때까지 명백화 한다.
12) 점프의 원리를 활용한다. 육상경기 중 홉, 스텝, 점프 세 단계로 3단 뛰기와 직관력에 이르는 3단계는 비슷하다. 메타포밍도 먼저 연관성을 찾아내고 달려 나가기 시작한다. 연관성이 발견에 이를 수 있도록 도약하고, 발견한 것을 탐구하고 다시 도약하여 발명의 단계에 도달하고, 다시 응용이라는 새로운 최종단계에 이르게 된다.
13) 기꺼이 안개 속을 질주한다.
14) 압박감을 즐긴다.
15) 일상의 의무감에 구속되지 않는다.
16) 이성과 감성의 평합을 유지한다.
17) 권태와 타성에 저항한다.
18) 열정의 나침반을 따른다.
19) 장막을 걷고 사물을 바라본다.
20) 자신만의 자아성이 있다.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는다.
21) 적절한 시간과 공간을 포착한다.
22) 역설적으로 발상한다. 예)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파이프가 아닌 파이프
23) 단순하게 생각한다.
24) 엉키기 전에 잘라낸다.
25) 만족감이 없는 일은 차라리 하지 않는다.
26) 마음속 장벽을 쌓지 않는다.
27) 창의력의 수로를 만든다.
28) 그물을 멀리 던진다.
29) 발명에서 발명을 만들어낸다.
30) 자신만의 태양계를 설계한다.
31) 퍼즐을 맞추어 전체를 본다.
이상에서 토들 사일러가 제시한 서른한 개 메타포밍의 방법과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았다.
누구나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한 채 일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많다. 행복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좋아하는 일에 심취했을 때 천재적인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다. 더욱 알차고 보람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토드 사일러가 주장하는 메타포밍(Metaphorming)을 실천함으로써 숨어있는 자신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발휘하시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길 바란다.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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