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대강당에서 신간 『인천의 힘, G3 코리아』 출판기념회를 열고 인천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의원이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는 사실상 ‘선언 무대’로 평가된다.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연수갑을 기반으로 인천 전역에서 지지세를 넓히며 “인천의 더 큰 도약”을 강조해왔다. 인하대는 박 의원의 모교로, 그는 모교 강당을 무대로 향후 인천시정 청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신간 『인천의 힘, G3 코리아』는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질서를 이끄는 G3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속에서 인천이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구상을 담았다. 박 의원은 책과 행사를 통해 인천을 “대한민국 G3 시대의 전진기지”로 규정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 도시 경쟁력 강화, 시민 삶의 질 제고 전략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한민국을 G3 강국으로 이끌 인천, 그 비전을 함께 만들자”며 “인천의 더 큰 도약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호소했다.
정가에서는 이번 행사가 인천시장 선거의 ‘전초전’이자 세력 과시 무대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여권의 유정복 인천시장도 4일 ‘I·MAGAZINE’ 출판기념회를 예고하면서, 양측의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인천시장 양강 구도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이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이날 인하대 대강당에 모인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의 반응이 향후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첫 저서 『검은 싸락눈』 출판기념회를 연 데 이어, 불과 보름 만에 인천에서 두 번째 출판 행사를 열며 정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은 싸락눈』이 12·3 비상계엄 선포와 전직 대통령 파면 등 격동의 정치 과정을 기록한 책이라면, 『인천의 힘, G3 코리아』는 인천의 미래 비전과 도시 전략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박 의원이 과거 정치적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장’이 되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