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이비즈타임즈의 실무형 기획 시리즈 ‘언론홍보 쉽게 하는 법’ 7편입니다.
6편에서 기사거리를 5가지로 분류했다면, 7편은 그중 무엇을 기사화(배포) 후보로 올릴지 고르는 단계다. 블로그·카페에서 반응이 있어도 기자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면 기사화가 어렵다. 이번 편은 기자가 기사를 고르는 핵심 기준 3가지를 점수표로 단순화해, 2개월 단위 배포 테스트에서 낭비를 줄이는 방법을 정리한다.

언론홍보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불확실성이다.
보내도 안 실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돈을 들여 배포 서비스를 쓰기도 하지만 결과가 약할 때가 있다. 이때 문제는 배포 자체보다 자료가 기자 기준을 통과했는가에 있다. 기사화는 운이 아니라 체크 항목을 채우는 과정에 가깝다.
기자는 보통 화려한 문장보다 확인 가능한 사실을 먼저 본다.
그리고 독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본다. 마지막으로 근거가 있는지 본다. 이 3가지를 간단히 말하면 확인 가능성, 독자 영향, 근거다. 이 기준은 메이저든 지방지든, 전문지든 크게 다르지 않다. 매체마다 관심 주제는 달라질 수 있어도 확인 가능한 자료가 없으면 기사로 만들기 어렵다. 이비즈타임즈는 초보 단계에서 배포 결과를 좌우하는 변수가 ‘문장력’보다 ‘확인 가능한 최소 세트’에 가깝다고 보고, 이를 3기준으로 단순화해 점검하도록 안내한다.
표 1. 기자가 고르는 기준 3가지(배포 전 필수 점검)
기준 | 쉬운 뜻 | 부족하면 생기는 일 | 최소 준비물 |
|---|---|---|---|
확인 가능성 |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다 | 광고·과장으로 보임 | 기간 1개 + 숫자 1개 + 증빙 1개 |
독자 영향 | 독자에게 무슨 변화인가 | 우리 얘기에서 끝남 | 돈·시간·불편·안전 중 1개 |
근거 | 왜 믿어야 하는가 | 주장처럼 보임 | 전후 비교 1개 또는 출처 1개 |
여기서 최소 준비물이 중요하다. 소상공인이 논문처럼 자료를 만들 필요는 없다.
캡처 한 장, 기간 한 줄, 전후 수치 한 줄이면 된다. 온라인 셀러라면 주문관리 화면 캡처, 평균 배송일, 측정 기간이 최소 세트다. 오프라인 매장이라면 대기표 사진, 점심시간 대기 평균, 2주 기록이 최소 세트가 된다. 이 최소 세트가 있으면 기사화 가능성이 올라간다.
그럼 독자 영향은 어떻게 만들까.
어렵지 않다. 내 변화가 고객에게 어떤 이득인지 한 문장으로 번역하면 된다. 돈이 줄었는지, 시간이 줄었는지, 불편이 줄었는지, 안전이 좋아졌는지 중 하나만 고르면 된다. 예를 들어 배송이 빨라졌다면 지연 문의가 줄었다로 연결한다. 대기시간이 줄었다면 혼잡 시간 불편이 줄었다로 연결한다. 이 한 문장이 기사 가치를 올린다.
근거는 두 가지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
첫째, 전후 비교다. 바꾸기 전과 후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된다. 둘째, 출처다. 공공자료나 공식 기준을 붙이면 된다. 2편에서 만든 출처 지도에서 하나만 가져와도 된다. 지자체 상권 데이터나 공공기관 통계를 한 줄로 붙이면 개별 사례가 업종 흐름 속에서 더 자연스럽게 보인다.
이제 2개월 단위 기사화에 맞게 점수표로 바꿔보자. 점수표는 배포 비용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반응이 좋았던 글이라도 점수표에서 낮게 나오면 배포 후보에서 내리고 먼저 보강한다. 반대로 점수가 높으면 배포를 테스트한다. 결과적으로 될 만한 것만 보내는 방식이 된다.
표 2. 배포 후보 점수표(10점 만점)
항목 | 0점 | 1점 | 2점 |
|---|---|---|---|
확인(기간) | 없음 | 기간만 있음 | 기간+기준 명확 |
확인(수치) | 없음 | 수치 1개 | 전후 수치 1개 |
확인(증빙) | 없음 | 사진/캡처 1개 | 증빙+캡션/기준 |
영향 | 없음 | 영향 1줄 | 영향+사례 1줄 |
근거 | 없음 | 자체 집계 기준 | 출처 1개(공공/공식) 또는 전후 비교 명확 |
채점 방법은 간단하다. 각 항목에서 가장 가까운 점수를 고르고 합산한다. 8점 이상이면 배포 테스트 후보로 올려볼 만하다. 6~7점이면 보강 후 도전이다. 5점 이하면 블로그·카페에서 더 다듬고 데이터를 쌓는 편이 낫다. 이 점수표를 쓰면 왜 안 실렸는지도 명확해진다. 다음에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보이기 때문이다.
리스트 1. 2개월 기사화 후보를 기자 기준으로 고르는 6단계
1. 6편에서 만든 후보 3개를 고른다
2. 표 2 점수표로 각각 채점한다
3. 점수 1위 1개를 배포 후보로 고정한다
4. 부족한 항목 2개를 골라 보강한다(기간/수치/증빙/출처 중)
5. 블로그·카페에 다시 올려 반응을 확인한다
6. 2개월째 배포 서비스로 테스트하고 어디에 실렸는지 기록한다
이 방식의 장점은 기자에게 메일을 많이 보내는 전략이 아니라 될 확률을 높이는 자료를 만드는 전략이라는 점이다. 기자 개인 메일은 한계가 있어도 배포 서비스는 테스트를 반복하기 쉽다. 처음에 몇 군데만 실려도 정상으로 보고 점수표에서 부족한 항목을 채워가면 확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커진다. 이 과정에서 지방지·전문지에 반복적으로 게재되는 축적이 생기면 더 큰 매체에서도 다루기 쉬운 상태가 된다.
다음 8편에서는 이 기준을 제목에 적용한다. 같은 소재라도 제목 한 줄이 흐리면 기사로 보이지 않는다. 키워드·주체·변화를 제목에 넣는 공식으로 배포용 제목을 빠르게 만드는 방법을 정리한다.
오늘 할 일 10분
6편에서 고른 후보 1개를 표 2 점수표로 채점한다. 10점 만점에서 2점이 부족한 항목을 1개만 골라 오늘 바로 보강한다. 예를 들어 기간을 2주로 정해 본문 첫 문단에 넣거나, 증빙 캡처 1장을 저장한다.
출처: 『AI 시대, 언론 홍보 마케팅, 왜 지금 더 중요한가』, 맹진기·윤중식,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