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홍보 쉽게 하는 법 8편 제목이 기사 절반이다, 키워드+주체+변화만 넣어라
7편에서 배포 후보를 점수표로 걸렀다면, 8편은 그 후보를 기사로 보이게 만드는 첫 문장인 제목을 다룬다. 제목이 흐리면 본문이 좋아도 기사로 보이지 않고, 배포를 해도 묻히기 쉽다. 이번 편은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제목 공식과 SEO·GEO 체크를 함께 제시한다.

언론홍보에서 제목은 단순한 포장이 아니다.
제목은 기자가 처음 확인하는 문장이고, 독자가 읽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문장이다. 배포 서비스에서도 제목이 약하면 클릭과 검토가 줄어든다. 특히 요약 화면이 늘어나는 환경에서는 제목이 대표 문장으로 재사용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래서 제목은 후킹보다 구체성이 먼저다. 이비즈타임즈는 실무에서 제목이 흐린 원고는 본문 보강 이전에 검토가 멈추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초보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제목 공식을 먼저 제시한다.
많은 사업자가 제목을 이렇게 쓴다. ○○ 도입, ○○ 강화, ○○ 출시. 문제는 그래서 뭐가 달라졌나가 빠져 있다는 점이다. 변화가 없으면 기사로 보기 어렵다. 또 언제 기준인가가 없으면 확인이 어렵다. 결국 제목은 기자 기준(확인 가능성·독자 영향·근거)을 첫 줄에서 보여줘야 한다.
가장 쉬운 제목 공식은 3요소다. 키워드, 주체, 변화. 여기에 가능하면 기간이나 숫자 중 하나를 더한다. 이 조합은 기사형 제목의 기본이 된다.
표 1. 기사형 제목 공식(3요소 + 선택 1요소)
요소 | 무엇을 넣나 | 예시 |
|---|---|---|
키워드 | 핵심 주제 단어 | 배송, 반품, 대기시간, 예약, 수수료, 위생 |
주체 | 누가 했나 | A쇼핑몰, B식당, C미용실, D학원 |
변화 | 무엇이 바뀌었나 | 줄였다, 늘렸다, 바꿨다, 단축했다 |
선택 | 기간/숫자 | 2주, 7일, 30→12분, 2.3→1.6일 |
이 공식대로만 써도 제목이 기사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나쁜 제목과 좋은 제목을 비교하면 차이가 바로 보인다.
표 2. 나쁜 제목 vs 좋은 제목(바로 교정)
나쁜 제목 | 왜 약한가 | 좋은 제목(공식 적용) |
|---|---|---|
배송 개선 | 변화·기준 없음 | A쇼핑몰, 2주 평균 배송 2.3일→1.6일로 단축(자체 집계) |
예약 시스템 도입 | 독자 영향 불명 | B식당, 예약 동선 바꿔 점심 대기 30분→12분(2주 기록) |
위생 강화 | 구체성 부족 | C카페, 위생 절차 3단계로 변경…민원 감소 추세(기간 표기) |
여기서 후킹은 가능하지만, 감탄형 후킹은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대박, 폭발, 전국 1위 같은 표현은 광고로 보일 수 있다. 기사형 제목은 감정이 아니라 사실을 먼저 둔다. 후킹을 하고 싶다면 질문형을 쓰되 변화가 제목 안에 있어야 한다. 대기 줄, 왜 줄었나?처럼만 쓰면 약하다. 대기 줄, 왜 줄었나? B식당 2주 기록으로 본 변화처럼 구체 요소를 붙이는 쪽이 안전하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SEO·GEO다.
블로그·카페에서 성과를 확인하고 2개월 뒤 보도자료로 바꿀 계획이라면 제목에서 키워드를 고정해야 한다. GEO는 지역명이나 상권명을 넣는 방식으로 구현한다. 지역이 명확할수록 지방지·전문지에서도 다루기 쉬워질 수 있다. 이비즈타임즈에 따르면 제목에 키워드와 지역 맥락이 들어가면 검색 유입뿐 아니라 매체가 소재를 ‘어디 이야기인지’ 빠르게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리스트 1. 제목에 SEO·GEO 넣는 최소 규칙 5가지
1. 키워드 1개는 제목 앞부분에 넣는다(배송/반품/대기시간 등)
2. 주체는 브랜드/매장명을 넣는다(누가 했는지)
3. 변화 동사를 넣는다(줄였다/단축했다/바꿨다)
4. 기간 또는 숫자 1개를 넣는다(2주, 7일, 전후 수치)
5. 가능하면 GEO 1개를 넣는다(지역명 또는 상권명)
이제 실제 작업 방법은 많이 만들고 고르는 방식이 좋다. 제목은 한 번에 정답을 맞추는 게 아니라 후보를 만든 뒤 기준으로 고르는 작업이다. 오늘은 5개만 만들면 된다.
리스트 2. 제목 5개 만들고 1개 고르는 6단계
1. 7편에서 점수 높은 후보 1개를 고른다
2. 키워드 1개를 정한다(배송/대기시간/반품 등)
3. 주체(브랜드/매장명)를 붙인다
4. 변화(줄였다/단축했다)를 붙인다
5. 기간/숫자 1개를 넣는다(없으면 기간만)
6. 5개를 만든 뒤 가장 구체적인 1개를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제목 점검표를 둔다. 이 표는 배포 전에 한 번만 확인해도 실수를 많이 줄여준다.
표 3. 제목 점검표(통과/보강)
질문 | 통과 기준 |
|---|---|
제목만 봐도 무슨 일이었나 | 변화가 보인다 |
누가 했나 | 주체가 들어 있다 |
언제/어떤 기준인가 | 기간 또는 숫자가 있다 |
검색에 걸릴 키워드가 있나 | 핵심 키워드 1개가 있다 |
과장 표현이 있나 | 최고/혁신/대박 같은 단어가 없다 |
다음 9편에서는 제목으로 만든 내용을 리드 3문장으로 바꾸는 법을 다룬다. 리드는 기사에서 가장 많이 복사되는 부분이다. 제목의 구체성을 리드로 그대로 옮기면 보도자료 조립도 쉬워진다.
오늘 할 일 10분
7편에서 채점한 후보 1개로 제목 5개를 만든다. 표 3 점검표로 걸러 가장 구체적인 1개를 선택해 저장한다. 가능하면 제목에 키워드 1개와 기간 1개를 반드시 넣는다.
출처 : 『AI 시대, 언론 홍보 마케팅, 왜 지금 더 중요한가』, 맹진기·윤중식,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