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을)은 3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열린 ‘남도문화산업 그랜드비전과 국가창업시대의 지역 전략’ 정책토론회에서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를 대한민국 대표 문화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한 6대 핵심 비전을 발표했다.
광주시의회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전남과 광주가 보유한 문화 자산을 산업과 창업으로 연결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문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 경제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민 의원은 기조발표에서 도시 경쟁력의 핵심은 사람과 창의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의 인재가 머무르는 도시는 문화가 풍부한 도시라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를 사람과 창의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수도 모델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안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남·광주 이전 추진이다. 민 의원은 대한민국 문화수도는 상징이 아니라 구조로 완성돼야 한다며 문화 정책 기획과 예산 산업 전략의 중심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전남·광주에 자리 잡을 때 국가 문화수도의 실질적 기반이 마련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와 함께 문화수도 전략의 핵심 과제로 여섯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전남의 자연 자원과 광주의 민주주의 역사와 예술 전통을 연결하는 문화 정체성 수호, 지역 문화가 세계와 만나는 글로컬 문화수도 도약, 행정 경계를 넘어 마을과 시군을 잇는 전남·광주 문화벨트 구축,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지역 콘텐츠 생산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콘텐츠 엔진화, 섬 바다 민주주의 등 지역 자산을 산업화하는 문화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민 의원은 문화수도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전남과 광주의 생존 전략이라며 특별법이 명시한 문화수도 조성의 국가적 책임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가 곧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문화산업 전략에 대한 전문가 발표도 이어졌다. 주제발표를 맡은 최도인 메타기획컨설팅 CBO는 ‘문화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꿈꾸며’를 주제로 문화산업의 확장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문화산업을 단순한 콘텐츠 장르 산업으로 한정하지 말고 의식주와 여가를 포함한 문화 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남·광주 역시 인공지능 기술과 지역 고유 문화가 결합된 창작자 중심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은 황풍년 전라도닷컴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토론에는 고미아 광주창작콘텐츠산업협회장 김태관 HOMI 대표 윤현석 컬쳐네트워크 대표 박종임 동신대 공연예술무용학과 교수 곽규호 광주문화재단 전문위원 황중환 카투니스트 이귀순 광주광역시의원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남도 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한 로컬 창업 활성화와 문화산업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민 의원은 이날 논의된 정책 제안들을 향후 입법과 예산 확보 과정에 적극 반영해 전남·광주 문화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