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단체인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가 제6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오페라 레코딩’ 부문을 수상하며 세계 오페라계에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같은 시기 한국인 첼리스트 성채은이 이 오페라단의 종신 단원으로 임명됐다.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시카고 리릭 오페라 등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4대 오페라 극장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세계적인 제작과 녹음 프로젝트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이 단체는 이번 그래미 수상을 통해 미국 오페라계에서의 영향력을 다시 입증했다.
이어 2월 20일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에서 활동 중인 첼리스트 성채은이 종신 단원으로 승격됐다. 성채은은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첼로 파트 역사상 동양인 최초의 종신 단원이 됐다.
이번 임명은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음악감독 패트릭 서머스의 승인 아래 이뤄졌다. 서머스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등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해 온 지휘자로 미국 오페라계를 대표하는 음악감독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된다. 그의 승인 아래 약 6년 동안 공석이었던 첼로 파트 종신 단원 자리가 새롭게 채워졌다.
서머스 감독은 성채은 단원의 합류에 대해 오케스트라의 새로운 구성원이 된 것을 환영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션 심사위원 중 한 명인 배럿 실즈 역시 뛰어난 기량을 지닌 연주자가 종신 단원으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채은은 현재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와 휴스턴 발레 오케스트라 종신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시에 라이스대학교 셰퍼드 음악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교육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과 오케스트라 무대에서도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임명은 세계적인 오페라 단체에서 활동하는 한국 연주자의 국제적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