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뽑고 쓰고 완성한다’…서울국제불교박람회 참여형 불교 콘텐츠 선보여

지난해 약 20만 명이 찾으며 큰 관심을 모았던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올해는 불교의 핵심 사상인 ‘공’을 직접 체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올해 박람회는 대승불교의 핵심 교리인 ‘공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박람회는 불교 교리를 설명하는 전시에서 나아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의미를 이해하는 경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전시 관람 중심이 아니라 체험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유와 이해가 이루어지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공 뽑기’ 체험이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코인을 이용해 무작위로 공을 뽑고 공 안에 담긴 메시지에 따라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거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공에는 스님과 문답을 나누는 ‘공 질문지’ 공을 뒤집어 ‘운’을 상징하는 메시지 카드 ‘행운지’ ‘행운의 전당’에서 사인볼로 교환할 수 있는 ‘행운의 공 당첨지’ 등 세 가지 유형이 담긴다.


‘공 질문지’ 프로그램에서는 관람객이 스님과 직접 문답을 나누며 불교 철학을 체험한다. 참가자는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을 거쳐 정답을 확인한 뒤 ‘가피박스’를 교환받는다. 수행 문화의 문답 전통을 현대적인 체험 형식으로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공 수거’는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다. 관람객이 뽑은 공을 행사장이나 인근 봉은사에 설치된 조형물에 봉안해 하나의 설치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개인의 서원과 마음을 담은 공이 모여 공동체적 의미를 지닌 공공미술 작품으로 완성되는 구조다. 환경 공동체 예술이 결합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행운의 전당’ 전시도 마련된다. 스님과 연예인 체육인 인플루언서 등이 ‘행운 전달자’로 참여해 직접 작성한 메시지와 사인이 담긴 행운공을 기부한다. 관람객은 이를 통해 삶의 좌우명이나 명언이 담긴 메시지를 받게 된다. 메시지는 현장뿐 아니라 SNS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산되도록 설계됐다.


올해 전시 디자인은 불교의 ‘공’ 개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형의 반복과 파동 이미지를 활용한 공간 디자인을 통해 관람객이 전시장 이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의 개념을 체감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색즉시공 공즉시색’ 등 반야심경 구절을 시각 요소로 활용해 불교 철학을 현대적인 디자인 경험으로 재해석했다.


행사 주최 측인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번 박람회가 불교 사상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불교 철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감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담마토크 야단법석 릴랙스위크 국제선명상대회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과 함께 4월 ‘불교의 달’을 여는 첫 행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작성 2026.03.06 09:19 수정 2026.03.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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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