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서울시 쓰레기 '직매립 제로' 시대 개막, 그러나 갈 길 먼 '자원 순환'

미래 서울 자원순환 센터

2026년 1월 1일,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가 본격 시행되었다
 

서울시는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신규 소각장 건립 난항과 처리 시설 부족으로 인해 '쓰레기 원정 소각'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있다.

 

2026년 현재 서울시의 쓰레기 배출 현황과 처리 방식, 그리고 긴급 대책을 심층 분석한다.


 

1. 서울시 생활쓰레기 배출 및 처리 현황 (2026년 기준)
2026년 현재,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생활폐기물(종량제 봉투 기준)은 약 3,200톤 내외로 추산된다. 
이 중 약 2,200톤은 서울 시내 4개 광역자원회수시설(양천, 노원, 강남, 마포)에서 소각 처리되지만, 나머지 약 1,000톤이 문제다.

 

과거에는 이 1,000톤을 인천의 수도권매립지로 보내 그대로 땅에 묻었으나,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종량제 쓰레기를 성상 그대로 매립하는 것이 전면 금지되었다. 
 

이제는 반드시 소각 후 남은 재(소각재)나 재활용 잔재물만 매립할 수 있다.


 

2026년 서울시 생활폐기물 성상별 처리 비중(추정)


2. '쓰레기 대란' 막기 위한 서울시의 고육지책 -  원정 소각
신규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립이 지역 주민과의 갈등 및 법적 분쟁으로 지연되면서, 서울시는 당장의 쓰레기 적체를 막기 위해 "원정 소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ㄱ)민간 소각 시설 활용: 자체 소각 능력을 초과하는 물량을 경기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의 민간 소각 업체에 위탁하여

 처리하고 있다.
 ㄴ)광역 협력 체계: 인근 지자체와 협의하여 소각 시설 여유 용량을 공유하고 있으나, '발생지 처리 원칙' 위반에 대한 

 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3. 서울시의 미래 대책 - "생활폐기물 다이어트"와 "시설 확충"
서울시는 2026년의 혼란을 극복하고 2030년까지 공공 처리 100%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① 강력한 원천 감량: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 실천"서울시는 2026년 초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 실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민 1인당 연간 종량제 봉투 1개 분량을 줄여, 자치구 한 곳의 배출량에 맞먹는 하루 120톤 감량을 목표로 한다.

 

- 분리 배출 정교화: 폐비닐, 커피박(찌꺼기), 봉제 원단 등 과거 종량제에 섞여 버려지던 품목을 별도 재활용 체계로 편입시켰다.
 

- 제로웨이스트 확산: 카페 내 다회용 컵 사용, 장례식장·야구장 다회용기 보급을 통해 일회용품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② 신규 자원회수시설 건립 재추진: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추진 중인 일일 1,000톤 규모의 신규 소각장은 서울시 쓰레기 문제의 최종 열쇠이다.
 

- 지하화 및 랜드마크화: 소각 시설은 100%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은 복합문화타운과 전망대 등 랜드마크로 조성하여 

  기피 시설 이미지를 탈피하려 노력 중이다.
 

- 주민 상생안: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약 1,000억 원 규모의 주민 편익 시설 지원과 매년 기금 조성을 약속하며 설득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4. 결론 및 시사점

2026년 서울은 '직매립 금지'라는 환경적 전환점에 서 있으며 비록 인프라 구축 지연으로 외부 위탁에 의존하는 과도기적 진통을 겪고 있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분리배출 참여와 신규 시설 건립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뒷받침된다면 진정한 '자원순환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작성 2026.03.07 13:21 수정 2026.03.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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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