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일대를 순회하는 관광 차량인 '화성어차(御車) 5·6호 차 시승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화성어차는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타던 어차 모양의 대형 승합차에 객차 3대를 연결해 만든 차량으로, 2016년 10월 기존의 낡은 '화성 열차' 대신 4대가 도입됐다.
이번에 수원시가 성능과 승차감이 업그레이드된 어차 2대를 신규로 도입해 한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11월 말부터 정식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시승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의회 의원들, 수원문화재단 및 업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신형 어차의 성능을 테스트했다.
수원시는 앞으로 팔달산 운행코스를 새로 만들고, 기존 노선은 정차역에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는 방식으로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현장 매표 대기로 인한 이용객 불편을 없애고자 인터넷 사전예매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염태영 시장은 "신규 화성어차가 노선에 투입되면 하루 100명에 가까운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 팔달산 구간을 올라가는 코스도 개발되면 수원의 관광 탈거리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