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영의 삶과 시 사이] 오일장이 열렸네

이장영

 

오일장이 열렸네

 

 

꽃 묘목을 찾아

읍내를 나갔더니

오늘이 마침

오일장이 열리는 날

어느새 발길은

장마당을 걷고 있네

 

줄줄이 수북하게

쌓인 봄나물들

김이 모락모락

옥수수와 군고구마

찐빵을 바라보며

호떡을 기다리는데

옆에서 펑 하고

강냉이를 튀기네

 

오가는 사람들이

모두 낯익은 얼굴

앞마을 뒷동네

근동분들 다 만나고

아니 이게 누군가

군대동기 아닌가

포장마차 안에서는

동창들이 손드네

 

우리네 오일장

정겨운 시골 풍경

필요하고 맛있는 것

모두 다 있고

잊고 지내던

사람들도 다 만나고

북 치고 장구 치고

꽹과리를 치면서

농악놀이도 펼쳐지는

잔치판일세

 

 

[이장영]

시인

칼럼니스트

일어통역사

부동산개발 대표

 

 

작성 2026.03.27 10:00 수정 2026.03.27 10:00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