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 분야에서 활동해온 장윤정이 중식을 쉽게 풀어낸 레시피북을 선보였다. 복잡한 조리 과정을 줄이고 가정에서도 구현 가능한 방식으로 재구성한 점이 특징으로, 배달 중심 식문화 속에서 ‘직접 요리’의 의미를 다시 짚었다.
한식 전문가로 알려진 장윤정이 새로운 요리서를 통해 중식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정의했다. 신간 ‘야무진 장윤정의 간편한 중식요리’는 기존 중식 조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가정에서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실용서다.
중식은 일반적으로 ‘강한 화력’과 ‘빠른 조리’, 그리고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로 인식돼 온 이유로 일반 가정에서 도전하기 어려운 요리 장르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책에서는 이러한 공식을 뒤집었다. 장윤정은 ‘핵심만 남긴 조리 방식’을 적용해 복잡한 과정을 간소화했으며, 또한 전문 식재료 대신 ‘일상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중심으로 레시피를 구성했다. 조리 시간 역시 5분에서 15분 내외로 단축해 실용성을 높였다.
대표 메뉴로는 계란토마토볶음, 청경채마늘볶음과 같은 간단한 요리부터 짜장덮밥, 고추잡채, 동파육, 꿔바로우 등 대중적인 중식까지 포함됐고, 다양한 난이도의 메뉴를 균형 있게 배치해 초보자와 경험자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책 제목에 포함된 ‘야무진’이라는 표현은 조리 철학을 상징한다. 재료와 시간을 최소화하면서도 맛의 완성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으로, 이는 불필요한 과정을 덜어낸 ‘효율 중심 요리’ 접근을 의미한다.
특히 각 레시피에는 ‘K-한식 디렉터 Tips’가 함께 제시됐다. 불 조절 방법, 간 맞추는 기준, 식감 유지 요령 등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리 팁이 담겨서 요리 경험이 부족한 독자도 안정적으로 완성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장윤정은 이번 책을 통해 식문화에 대한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그는 “오늘 한 끼는 배달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보는 선택도 의미가 있다”고 말하면서 “요리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일상의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달 음식이 일상화된 환경 속에서 직접 요리하는 과정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이번 책은 주방에서의 시간을 다시 생활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계기를 제시하면서 음식이 단순 소비를 넘어 ‘경험’과 ‘기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요리서는 초보자에게는 입문서 역할을 하고, 기존 요리 경험자에게는 효율적인 조리 참고서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잘하는 요리’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요리’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중식을 어렵게 만드는 기존 인식을 완화하고, 가정에서도 실현 가능한 요리 방식으로 재구성한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