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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기
봄비에 촉촉이 젖은 텃밭에는
파 마늘 부추가 탐스러운데
손 안 댄 밭에는 잡풀이 우거지고
냉이 씀바귀 민들레꽃이 피었네
아침마다 삽 괭이로 땅을 일구고
거름을 뿌려가며 다듬은 밭이랑에
비닐 덮고 골라가며 씨를 뿌리고
상추와 무 배추 모종을 심는다
저녁에는 텃밭에 물을 주면서
모종은 잘 크고 새싹은 나오는지
비가 더 내리고 물안개가 퍼지면
가지 토마토 오이도 심어봐야지
머잖아 신나게 따고 뜯어서
무쳐 먹고 삶아 먹고 국도 끓이고
서울 친구도 불러서 나눠줘야지

[이장영]
시인
칼럼니스트
일어통역사
부동산개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