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금융 규모가 12조원을 넘어서는 가운데, 기존 담보 중심 구조에서 투자 중심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지식재산이 단순 권리에서 벗어나 기업 가치 평가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식재산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지식재산 금융 규모는 1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4.8% 증가한 수치로, 신규 공급 또한 3조1000억원에 달하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금융 규모 확대를 넘어 구조적 변화가 동반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지식재산 투자 부문이 전체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특허권 등을 담보로 한 대출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기반으로 한 투자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는 금융기관의 평가 기준이 유형 자산 중심에서 무형 자산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분야별로 보면 지식재산 담보대출은 신규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환 확대 영향으로 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을 중심으로 한 보증 부문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투자 부문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식재산 금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를 위해 대출 처리기간 단축과 금융기관 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모태펀드를 통한 투자 재원 확충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가치평가 시스템 고도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는 금융 접근성과 평가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하려는 정책적 방향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지식재산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의 대응 전략 역시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특허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시장성, 사업화 가능성, 권리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술 기반 기업의 경우 투자 유치를 위한 사전 준비와 사업 모델 구체화가 중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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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니스트 특허법인 서한 변리사 김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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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
-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 경력
- 특허청 특허심판원 국선대리인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반
- 발명진흥회 특허기술평가 전문위원
- 발명진흥회 지식재산 가치평가 품질관리 외부전문가
- 중소기업중앙회 경영지원단
- (사)서울경제인협회 지식재산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