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오는 9월 CEO 교체 발표…팀쿡은 이사회 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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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애플이 지난 15년간 회사를 이끌며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으로 키워낸 팀 쿡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마감하고,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한다.
21일(현지시간) 애플은 오는 9월 1일부로 최고경영자를 팀 쿡에서 존 터너스로 교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팀 쿡은 CEO직을 내려놓은 뒤 아서 레빈슨의 뒤를 이어 이사회 의장을 맡아 경영 자문을 지속할 예정이다.
■ ‘관리의 달인’ 팀 쿡의 15년… 숫자로 증명한 성장
2011년 스티브 잡스로부터 경영권을 승계받은 팀 쿡은 당시의 우려를 씻어내고 애플을 거대한 ‘재무적 요새’로 탈바꿈시켰다. 쿡의 재임 기간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달러 규모로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 또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그는 아이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팟,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서비스 부문 매출을 연간 1,000억 달러 규모로 키워내며 애플을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 ‘하드웨어 전문가’ 존 터너스 전면 배치… 전략 변화 예고
신임 CEO로 내정된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에 합류한 이후 아이패드, 에어팟, 맥 등 주요 제품의 개발을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최근에는 아이폰 17 시리즈를 통해 애플이 14년 만에 판매 대수 기준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애플이 다시 ‘하드웨어 경쟁력’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경쟁에서 MS, 구글 등에 주도권을 내줬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하드웨어 수장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기기 자체 성능으로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질서 있는 승계 강조
팀 쿡은 사내 메모를 통해 “가치는 개인보다 더 큰 것”이라며 리더십 교체 후에도 애플 고유의 기업 문화와 정체성은 유지될 것임을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로부터 승계받았던 순간을 언급하며 이번 인사가 철저히 준비된 ‘질서 있는 전환’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팀 쿡이 이사회 의장으로서 대관 업무와 경영 전반의 안정을 책임지고, 존 터너스가 제품 혁신과 AI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하는 분업 체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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