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 날씨를 보인 4월 21일 오전, 군포시 철쭉동산에서 열린 ‘2026 군포철쭉축제’를 찾은 많은 시민들이 활짝 핀 철쭉을 보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철쭉명소는 합천의 황매산과 지리산 바래봉 그리고 수도권의 군포 철쭉동산이 손꼽힌다. 황매산이나 바래봉은 자연이 내린 선물이라면, 군포 철쭉동산은 지역 사랑의 결실이다. 수리산 자락인 이곳은 고압 송전탑과 쓰레기 하치장이 있었던 혐오 시설 부지였다. 오랜 기간동안 군포시와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쓰레기 하치장을 옮기고 송전선로도 지중화하여 22만여 그루의 철쭉을 식재하고, 이제는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도심형 산철쭉 군락지로 변모시켰다.

군포 철쭉공원은 진분홍빛 산철쭉과 강렬한 붉은색의 자산홍을 층층이 식재해 시각적 밀도를 높인 것이 특징인데, 현재 90%의 개화율을 보이고 있다.
철쭉동산을 둘러본 후 동산 뒷쪽으로 연결된 통로를 따라가면 초막골생태공원이 나온다. 17만평 규모인 도심형 자연친화형공원이자 생태문화공간인 이곳은 향기숲, 다랭이논, 맹꽁이습지원, 유아체험숲 등 도심 속에서도 생태계를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었으며, 다양한 생태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공원 내 야영장과 인공 폭포, 넓은 호수와 싱그러운 숲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 단위로 캠핑이나 피크닉,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교통 약자를 위한 '맹꽁이 에코 셔틀'도 운행 중이다.

4월 26일까지 ‘2026 군포 철쭉축제’가 열리는 군포 철쭉공원은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3번 출구에서 350m 거리에 있다.

[여계봉 대기자]
수필가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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