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숨ON] 딸과의 데이트

 

딸아이와 연극을 보러 갔다.

연극을 보기 전, 아이가 가고 싶어 하던 곳에 들러
저녁을 먹고 시간에 맞춰 극장으로 향했다.

 

제목만으로는 어떤 이야기일지
쉽게 짐작이 되지 않았다.

막이 오르고 나서야 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스케일이 크고, 내용은 꽤 무거웠다.

 

가볍게 보고 나올 줄 알았던 시간이
조금은 깊게 남았다.

옆에 앉아 있는 아이를
문득 한 번 바라보게 되는 순간.

 

같은 장면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잠시 궁금해졌다.

연극의 내용보다 그 시간이 더 오래 남는다.

 

딸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그렇다.

특별하지 않아도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충분하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나눈 것이
조용히 마음에 남은 날이었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나란히 깊어가는, 딸과의 소중한 한 페이지.

작성 2026.04.25 01:23 수정 2026.04.25 01:23

RSS피드 기사제공처 : 커리어온뉴스 / 등록기자: 박소영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