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오랑제리 : 이동하는 식물’이라는 주제로 대형 식물 전시를 에코리움 입구에서 4월 28일부터 개최한다고 국립생태원이 밝혔다. 오랑제리(orangerie)는 겨울철 오렌지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온실 공간에서 유래했으며, 현재는 귀한 식물을 겨울에 보호하고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방식의 전시 형태를 일컫는다.
이번 전시는 올리브나무, 카나리아야자, 부티아야자 등 대형 식물을 정렬된 형태로 배치해 전시관 입구에 상징적인 경관을 조성하고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 식물은 땅에 직접 심지 않고 대형 화분(컨테이너, container)에 식재해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스프링클러 관수 시스템으로 생육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만들었다. 이는 계절과 환경에 따라 식물을 옮겨 관리해 온 전통적인 오랑제리의 개념에서 비롯됐다.
에코리움 입구라는 관람 동선의 시작점에 전시 식물을 배치해 관람객이 전시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식물과 경관을 통해 자연을 경험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느낄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이번 전시는 단순한 식물 배치를 넘어 식물이 이동하며 전시되어 온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는 공간”이라며,“앞으로도 관람객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