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의 벽 넘고 합의로 이동… 청주 내곡4초 신설, 대체이전으로 방향 전환

충청북도교육청이 석성초등학교의 신설대체이전을 통해 내곡4초등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갈등으로 지연되던 사업이 지역 합의를 기반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곡4초는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1만9,993.6㎡ 부지에 들어선다. 53학급 규모다. 유치원 7학급, 초등 42학급, 특수 4학급으로 구성된다. 수용 인원은 총 1,129명이다. 개교 목표 시점은 2030년 3월이다. 도시 확장에 맞춘 교육 인프라 재배치다.


추진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기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설문을 진행했지만 학부모와 동문, 지역 주민의 반대로 진전이 더뎠다.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해법은 단순한 설득이 아니었다. 구조의 전환이었다.


전환의 계기는 석성초였다. 동문회와 학부모의 지지가 형성되며 방향이 바뀌었다.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설문에서 14세대 중 11세대가 이전에 찬성했다. 약 79%다. 소규모 공동체의 동의가 사업의 동력을 만들었다.


이전 절차는 행정예고를 거쳐 확정된다. 확정 이후 석성초는 2026년 9월부터 적정규모학교육성기금 지원을 받는다. 교육 활동의 질을 유지하면서 공간을 이동시키는 장치다.


청주테크노폴리스의 학교 설립은 단계적으로 완성된다. 2019년 내곡초 개교를 시작으로 2027년 내곡3초, 2028년 내곡유치원, 2029년 내곡중, 2030년 내곡4초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도시의 성장과 교육의 배치가 동시에 설계된다.


이번 결정은 하나의 기준을 남긴다. 학교 신설은 건물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의 합의가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규모보다 관계가 먼저 작동할 때 정책은 현실이 된다.

작성 2026.04.30 09:32 수정 2026.04.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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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