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리협회와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가 5월 2일 오전 10시 광화문 광장 세종로공원에서 ‘제24회 오리데이 페스티벌’을 연다. ‘오리’와 발음이 같은 날짜를 기념하는 행사다. 소비를 촉진하고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목적이 명확하다.
올해 주제는 ‘대한민국 우리오리 다함께 52데이’다. 메시지는 단순하다. 국산 오리고기의 가치를 경험으로 전달한다. 이 행사는 인식 전환을 노린다. 정보보다 체험이 선택을 바꾼다는 판단이다.
현장은 참여 중심으로 구성된다. 시식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오리 통구이와 버거, 케밥 등 700인분 규모의 메뉴가 무료로 제공된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재료라는 강점을 맛으로 증명하는 방식이다.
체험과 이벤트가 이어진다. 오리 헤나와 키링 만들기가 준비된다. OX 퀴즈와 5.2초 타이머 이벤트가 참여를 유도한다. 관람객은 소비자가 아니라 행사의 일부가 된다. 경험의 밀도가 높을수록 기억은 길어진다.
공간 설계도 전략적이다. 휴식 공간이 별도로 조성된다. 대형 캐릭터 ‘덕이’ 조형물이 포토존 역할을 맡는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장치다. 사진은 확산의 매개가 된다.
현장 판매는 가격으로 설득한다. 훈제오리 1kg 상품을 52%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선착순 구매 방식이다. 보냉백과 부채 등 경품이 결합된다. 체험에서 구매로 이어지는 전환 구조다.
온라인도 동시에 움직인다. 오리전문 쇼핑몰에서 하루 동안 동일한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오프라인 경험이 온라인 소비로 연결된다. 채널 간 단절을 줄이는 설계다.
이번 행사는 하나의 흐름을 보여준다. 식품 산업은 설명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직접 경험한 맛이 반복될 때 시장이 형성된다. 광화문은 그 출발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