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숨ON] 나의 구두소리

 

이미지=제미나이 생성


한 달에 한두 번 포장 주문으로 부대찌개를 사러 간다.
몇 년째 이어지다 보니 사장님과는 계산하는 짧은 순간에도

가볍게 안부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오늘도 급하게 포장을 찾으러 갔는데

사장님이 웃으며 말씀하셨다.
 

“구두소리 듣고 오시는 줄 알았어요.”


나는 그 말에 깔깔 웃었다.
유난히 또각거리는 내 구두소리.
그런데 사장님은 그 소리만 들어도

경쾌한 발걸음이 느껴져서 좋다고 하셨다.

 

하지만 난 오늘, 그다지 경쾌한 날이 아니었는데
이상하게도 사장님의 그 말씀에 마음이 맑아졌다.
 

생각해보니 내가 미처 몰랐던 나의 흔적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인상으로 남아 있었다.
 

오늘은 내 발걸음에도

나만의 소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된 날이다.

 

 

무심코 남긴 나의 작은 흔적이 누군가에게는 반가운 안부의 소리가 됩니다.

작성 2026.04.30 21:43 수정 2026.04.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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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