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는 중동 전쟁 장기화 및 공급망 교란 상황 하 중동 주요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세 안정 이후 양자관계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5.1.(금)-5.9.(토) 간 문병준 전 주사우디대사대리를 외교장관 특사로 쿠웨이트, 바레인, 이라크에 파견한다.
중동 국가와의 에너지 협력뿐 아니라 전후 재건 사업 수주 가능성 등을 파악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한국 건설업계에서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중동의 기반시설 재건 사업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외교부의 이번 특사 파견도 이런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또 이번 특사 방문을 통해 “각국 고위급 인사를 면담하고, 최근 역내 상황 관련 의견을 교환하며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정병하 외교부 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한 바 있다. 정 특사는 지난 11일부터 약 보름간 테헤란에 머물며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이란 측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의 통항과 선원들의 안전 문제를 협의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