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송업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입사기 및 택배취업사기에 노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고수익을 내세워 허위 노선을 보장하거나, 과도한 차량 할부를 유도한 뒤 연락을 끊는 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예비 배송인들의 금전적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배송인그룹 소속 김이화 채용팀장이 사기 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춘 저서 《나는 트럭으로 월 700만 원 번다》를 오는 29일 출간한다. 김이화 채용팀장은 유튜브 채널과 현장 상담을 통해 수백 건의 피해 사례를 직접 청취해 왔으며, 이번 도서는 그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국내 최초로 단행본 형태로 체계화한 결과물이다.
도서의 전반부는 지입사기의 구조를 해부하는 데 할애됐다. 사기 업체가 예비 배송인에게 접근하는 초기 단계부터 계약 체결, 금전 피해 발생까지의 흐름을 단계별로 도식화했으며, 계약서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독소 조항과 노선 실재 여부 검증 방법을 체크리스트로 정리했다. 후반부에는 배송인으로서 현장에 정착하기 위한 동선 설계, 수익 안정화 전략 등 실무 영역도 수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입사기는 정보 비대칭을 악용하는 구조여서, 피해를 당하고도 본인이 사기를 당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수법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된 것은 예비 배송인 보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이화 팀장은 "상담 현장에서 퇴직금 전액을 잃고 찾아오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이 정보가 조금만 더 일찍 전달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며 "이 책을 통해 한 건의 피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집필의 목적은 달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배송인그룹 관계자는 "이번 출간은 배송업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예비 배송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의 시작"이라며 "향후에도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 공유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