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무주 적상산을 수놓은 야생화의 열기가 6월 초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으로 이어져 또 다른 봄꽃의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가 밝혔다.
현재 적상산(1,034m) 일원에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봄맞이꽃과 큰구슬붕이를 비롯해, 우아한 보랏빛 각시붓꽃과 산등성이를 붉게 물들이는 철쭉이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바위틈에서 피어난 매화말발도리, 독특한 생김새의 홀아비꽃대, 안국사 뒤편 산자락과 서쪽 능선에 노란 꽃의 피나물이 무리지어 피어 장관을 이룬다.
이외에도 삿갓나물, 나도개감채, 윤판나물, 당개지치 등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야생화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며 피어나고 있다. 이러한 꽃의 흐름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5월 중순 이후로 덕유산 정상부인 향적봉(1,614m) 일원으로 옮겨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적봉에는 5월 후반부터 주목 아래 보랏빛 꽃이 매력적인 자주솜대와 꽃이 두루미를 닮은 두루미꽃,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복주머니란 등 고산지대 특유의 야생화들이 피어나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꽃 잔치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봉 일원에는 탐방로 양 옆으로 선홍빛 철쭉이 무리지어 피어 장관을 이룬다.
적상산과 향적봉은 정상까지 오르기가 수월하고 봄꽃 외에도 볼거리가 많다. 적상산은 정상부까지 도로가 이어져 있어 차량을 이용해 편리하게 도달할 수 있지만 경사가 급하고 구부러진 길이 7.5km 이어져 있어 운전 스킬이 요구된다. 정상부에는 인공호수(적상호)가 자리하고 있어 풍경이 이색적이고 조선 후기 5대 사고인 적상산 사고가 있어 볼거리가 다채롭다.
향적봉은 무주 덕유산리조트의 관광곤도라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백두산에서 이어지는 육중한 백두대간의 몸체와 멀리 지리산, 속리산, 가야산, 마이산 등이 한눈에 들어와 압도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김양겸 자원보전과장은 “5월 적상산에서 시작된 봄꽃의 생동감이 6월 초 향적봉까지 이어지며 탐방객분들께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우리 소중한 꽃들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간과 동등한 생명체로서 존중받으며 오랫동안 제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해주시고 자연을 보호하는데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