뀌고 있는 교복 규정, 학생들의 의견은?

1. ‘코르셋 교복’, 교사·학부모와 학생 간의 합의점은 어디일까

설문조사한 설문지 - 본인 촬영



지난 10월 1일, 서울시 교육청은 서울시 내 중·고교의 복장 및 두발 규정에 대한 공론화 중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였다. 발표 결과, 현재 절반이 넘는 450개의 학교들이 학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활복 착용을 허용하는 등의 개선을 마친 상태이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교복 규정을 수정함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도 교복 규정에 대한 찬반 논쟁이 계속 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서울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복 규정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은 7가지의 문항으로 진행하였으며 각각의 문항은 현재의 교복에 대한 만족도 및 개선점, 생활복 착용 허용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도록 하였다. 설문 결과, 전체 학생 중 69.4%가 현재 교복이 생활에 있어 불편함을 준다고 답했으며 그 중 소재가 불편하다는 의견이 44%를 차지하였다. 또한 현재의 교복을 수정할 수 있다면 소재를 바꾸어야 하며 색상을 검정색으로 바꾸고 싶다는 학생이 55%에 이르렀다. 하지만 교복을 개선한다고 하더라도 매일 입을 수는 없다고 답한 학생이 37.1%였으며 그 중, 주 3일까지 교복을 갖춰 입을 수 있다고 답한 학생이 43.1%, 자유롭게 선택하여 입을 것이라는 학생이 39.6%에 달했다. 생활복 허용에 관한 질문에서는 91.7%의 학생이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그 허용 범위에서도 상의와 하의 모두 제한 없이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50.5%였다. 


종합해보자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교복에 대해 현재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 교복을 개선하여도 생활복을 허용하여 교복과 사복을 혼용하여 입을 것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교복은 ‘코르셋 교복’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소년들의 체형을 과도하게 나타내는 의복의 형태를 띠고 있다. 교복을 입음으로써 학교 내 공동체 의식을 고취 시킬 수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교복을 입고 일주일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생들에게 최소한의 활동성과 실용성을 보장 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교복 개선 및 생활복의 허용이 학생들에게 또 다른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염두 하여 교육청 지령이 아닌 학교 자체 회의를 통해 학생, 그리고 교사·학부모와의 꾸준한 소통으로 합의점을 찾아 더 나은 학교생활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전보선 청소년 작성



pc 배너기사보기 2 (우리가 작성한 기사 기사내용 하단부) (898X100)
대한민국청소년의회 기자
작성 2019.11.13 17:25 수정 2019.11.13 17:25
<대한민국청소년의회 뉴스>의 모든 저작물은 [저작자표시 URL포함-변경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오리부부
거미줄
왜가리 영토
무궁화
까마귀와 인삼밭
2025년 8월 5일
탁류
봉선화와 나팔꽃
러시아군 20%가 HIV 환자라고? 충격실태보고
일본해에서 중국러시아 합동훈련?!대체 무슨일?
트럼프 핵잠수함 배치명령! 미-러 긴장 최고조
베니스 난리 난 세기의 결혼식, 제프베조스와 로렌산체스 세기의 결혼식
목적이 서로 상충되는 교육제도 [알쓸신톡 EP.04]
탐구과목 통합? 현 고3의 의견 [알쓸신톡 EP.04]
산책길
우린 모두 하나
전통
전통
하늘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전통복장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