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식 칼럼] 이기호 단편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에서 보는 과도한 친절이 가져오는 오해와 상처

민병식

이기호(1972 - ) 작가는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현대 문학에 단편 '버니'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 이후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 내 이럴줄 알았지', '누가 봐도 연애소설' 등을 발표하였고 2022년 '눈감지 마라'라는 소설집을 발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대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0년 이효석 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김승옥 문학상, 황순원 문학상, 동인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종수와 윤희는 시골 사립 고등학교의 교사 커플인데, 어느 날 동료 교사들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해외 연수를 다녀온 후 윤희가 이슬람 종교에 빠지게 된다. 윤희는 이슬람의 규율대로 기도를 하고 히잡을 쓰고 학교에 출근하는데 당연히 시골 동네와 학교는 발칵 뒤집혔고, 때마침 땅 상속 문제로 시골에 내려온 강민호에게 종수는 윤희를 설득해 줄 것을 부탁한다.

 

땅 상속 문제로 시골에 내려가게 된 강민호는 종수와 윤희를 만난다. 강민호는 교회에서 알게 된 윤희의 첫사랑이었으나 강민호는 그냥 친절한 교회 오빠였다. 강종수와 윤희는 고향의 교사 커플인데, 어느 날 동료들과 해외연수를 다녀온 후 윤희가 이슬람 종교에 빠지게 된다. 윤희는 이슬람의 규율대로 기도를 하고 히잡까지 쓰고 출근을 하니 당연히 시골 동네와 학교는 발칵 뒤집혔고 시골에 내려온 강민호에게 종수는 윤희를 설득해 줄 것을 부탁한다.

 

강민호는 교회에서 알게 된 윤희의 첫사랑이었지만 윤희의 마음과 달리 강민호는 그냥 친절한 교회 오빠였다. 3년 만에 찾아와서 한다는 이야기가 기껏 종교 이야기라니. 윤희는 자신의 마음을 너무도 모르는 강민호에게 화가 폭발한다. 윤희는 착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힘들어할 때 교회에서 큰 힘을 얻었다. 강민호는 교회에서 알게 된 그녀의 첫사랑이었다. 

 

그러나 강민호는 윤희를 좋아한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환대를 베푸는 친절한 교회 오빠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윤희는 강민호에게 진심이었는데 그런 강민호가 도시에서 결혼하고 잘사는 모습에 윤희는 괴로웠을 것이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종수가 강민호를 데려왔다는 건 윤희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자신이 누구 때문에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는데 모욕감, 수치심이 몰려왔을 것이다. 

교회를 다니는 여성뿐만 아니라 어떤 모임에서라도 이런 일을 일어난다. 혹시 나에게만 친절한 것은 아닐까. 나를 좋아해서 챙기는 것은 아닐까 하고 오해를 불러오기도 한다. 강민호의 교회오빠로써 누구에게나 친절한 행동이 이런 경우다. 강민호는 아내에게도 윤희에게도 이런 친절을 주었지만 정작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 상처를 준다.

 

남녀관계에 있어서 이런 오해 들이 많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결국 작품은 구별되지 않는 과도한 친절과 관심이 상대방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어쩌면 그런 경우 상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무조건적으로 남들에게 좋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하는 친절이 혹시 타인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난 게 아니라 나의 겉모습을 좋게만 치장하려고 한 위선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거다.

 

 

[민병식]

현) 한국시산책문인협회 회원

현) 시혼문학회 교육국장

현) 코스미안뉴스 칼럼니스트

2019 강건문화뉴스 올해의 작가상

2020 코스미안상

2021 광수문학상

2022 모산문학상

2022 전국 김삼의당 시·서·화 공모 대전 시 부문 장원

2024 아주경제신문 보훈신춘문예 수필 부문 당선

2025 원주생명문학상

이메일 : sunguy2007@hanmail.net

 

작성 2026.05.27 10:46 수정 2026.05.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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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