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정부 GTX-D 깜작 발표에 김포는 '글쎄?', 검단은 '급 환영 '

지식산업센터뉴스 (KICN)

[현장탐방] 


정부 GTX-D 깜작 발표, 김포는 '글쎄?', 검단은 '급 환영 '


정부가 GTX-D노선 개발에 대한 구상을 발표한 가운데 김포와 검단은 서로 다른 기대감을 보였다. 김포 한간신도시 부동산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반면 검단 신도시 부동산들은 '기대감'을 보였다. 사진은 김포 운양역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GTX-D 노선이 포함된 광역교통 대책이 발표되자 하루새 분양권 문의와 함께 새 GTX 노선에 대한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검단신도시  A 공인중개사무소) 

정부가 지난 10월 31일 광역교통 대책을 발표하며 수도권 서부 지역을 연결하는 GTX-D노선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아직 노선과 재원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없는 상황이지만 시장에서는 김포 한강신도시, 검단 등을 지나 강남으로 이어지는 동서 라인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수혜가 예상되는 김포와 검단의 반응은 크게 갈리고 있다. 

김포 인근 부동산들은 최근 '김포 골드라인' 개통 등 큰 호재가 있었던 만큼 GTX-D노선을 큰 호재로 느끼지 않는 모습이다. 반면 교통대책부재로 한때 미분양 몸살을 알았던 검단 부동산들은 새 철도 소식에 기쁜  반응을 보였다. 

■김포 부동산 "내년 입주물량, 지식센터에 더 관심" 
지난 1일 찾은 김포 한강신도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아직은 한참 남은 GTX-D라인 신설보다 눈앞의 과제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예정보다 1년 가량 늦게 올 9월 개통한 김포 골드라인의 전례가 있는 만큼 아직 설계도도 없는 GTX-D 노선은 큰 고려요소가 아니라는 것. 

운양역 인근 광장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신도시를 포함해 검단 지구까지 합치면 내년에만 1만5000가구의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다"며 "인근 상가들의 경우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예비수요 확충에 관심이 많다. 3.3m²당 분양가가 2700만원 수준인 상가들이 현재 공실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운양역 인근 상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역세권 상가의 경우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가 400만~700만원에 달한다. 이는 마곡 지구와 비슷한 임대료 수준이다. 반면 운양역 84m² 아파트의 경우 5억원 내외로 11~12억원에 달하는 마곡지구의 동일 면적 아파트의 절반 수준도 안된다. 

운양역 한 상가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이면 아파트만 1만5000가구, 인구로는 4~5만명이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입주를 시작하면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포 골드라인 개통에 따른 아파트 가격은 시장에 이미 사전 반영된 탓에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현장의 분위기였다.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6억5000만원에 나와있던 한신아파트 매물이 1년 동안 주인을 못찼다 골드라인 개통 이후 거래가 체결됐다"고 말했다.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의 경우 급매 위주 매수 문의가 가끔 있는 정도"라며 "개발이 예정된 한강신도시 지식산업센터 사업에 더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검단 부동산 "GTX-D 대환영" 
2기 신도시로 지정됐으나 수차례 사업이 지연되고, 서울보다 더 가까운 계양 신도시가 3차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미분양 사태를 겪었던 검단 부동산 관계자들은 GTX-D 소식에 반가운 반응을 보였다. 

인천 서구 완정역 인근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3기 신도시 지정으로 박탈감이 컸는데 GTX-D라인 소식에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일주일에 2~3번 오던 분양권 문의도 오늘 하루에만 4통이 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검단 신도시에 가장 먼저 분양한 호반, 우미린 물량이 이번달 전매제한이 해제가 되고 분양권 거래가 시작되는 상황"이라며 "2달 전만 해도 프리미엄이 500만~1500만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3000만~3500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은 검단신도시로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오는 24일 인천시장이 GTX-D 노선 추진을 발표한다고 들었다"며 "기대감으로 인해 사람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과도한 기대감은 금물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새 노선이 들어오면 큰 호재가 되긴 하겠지만 넘어야 될 산도 많고 정권도 몇 번은 바뀔 것"이라며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지식산업센터뉴스/ 수석기자 이호진  ( tedi71@hanmail.net )


이호진 기자
작성 2019.11.16 14:16 수정 2019.11.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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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