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남산패총 발굴조사 현장 보고회

유적의 중심 시기 3세기 말에서 4세기에 해당하는 삼국시대

남산패총 1구역 발굴조사 설명 모습(사진 출처 : 거제역사문화연구소)

 

거제시는 2026년 가야문화유산 조사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거제 남산패총 발굴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지난 6월 10일 발굴조사 현장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 관계자와 향토사학자,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산패총 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보고와 토의가 진행되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삼한~삼국시대 주거지 28동과 수혈(구덩이) 11기가 확인되었다. 주거지는 평면 형태가 타원형과 말각방형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타원형이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내부 시설로는 노지(爐址), 구들, 수혈, 주혈 등이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은 시루, 장동옹, 동이, 소옹 등 생활용 토기가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유적의 중심 시기는 3세기 말에서 4세기에 해당하는 삼국시대로 판단된다.

 

남산패총에서 출토된 유물(사진 출처 : 거제역사문화연구소)

 

남산패총은 남해안이라는 입지적 특성을 고려할 때, 양산 다방동 유적, 김해 봉황동 유적, 유하패총, 창원 성산패총, 고성 동의동 유적 등 경남지역에 분포하는 삼한·삼국시대 패총 유적과 유사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거제지역의 삼국시대 유적은 동부권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남부권역에서도 수혈식 주거지가 밀집 조성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4세기 전기 남해안 연안항로를 활용한 교역 거점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거제시는 “내년에도 국비와 도비를 확보하여 발굴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남산패총이 국가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6.06.11 11:55 수정 2026.06.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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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