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인터뷰] 한식의 뿌리를 세계의 언어로 풀어내는 사람, 정숙희 교수

경남정보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 학과장, 현장과 학문을 잇는 K-푸드 교육의 중심

궁중음식·전통병과·식품영양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음식의 품격을 가르치다

“한국음식의 세계화는 맛을 넘어 문화와 사람을 전하는 일입니다”

경남정보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 학과장 정숙희 교수 사진 미식 1947

 

 

 

 

 

한국음식이 세계의 식탁 위에서 하나의 문화 언어로 자리 잡아가는 시대, 그 중심에는 오랜 시간 한식 교육과 연구, 현장 실무를 묵묵히 이어온 교육자가 있다. 경남정보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 학과장이자 DS웰빙푸드센터장인 정숙희 교수다.

 

정숙희 교수는 동아대학교에서 이학 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식품과 영양, 조리과학의 학문적 기반을 다졌고, 이후 서면요리학원 원장, 사단법인 궁중음식연구원 강사, 고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외래교수, 경남정보대학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전통음식연구원 외래강사 등 교육과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궁중음식과 전통병과, 지역 식문화, 환자식과 특수영양, 지방 특산물을 활용한 식단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며 한식이 단순한 조리기술이 아니라 역사·영양·미학·지역성이 함께 담긴 종합문화임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정 교수는 경남정보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에서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담당하며 학생들에게 한식의 정체성과 세계화 가능성을 함께 가르치고 있다. 

 

정숙희 교수의 이력에서 돋보이는 점은 한식의 전통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산시 여성문화회관과 여성회관 강사, 부산 건강음식 박람회 전시, 일본 후쿠오카 지역 한국음식 강의, 고성 농업기술센터 도시락 개발 자문 등은 그가 강의실 안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와 산업 현장, 해외 교육 현장을 오가며 한국음식의 가능성을 넓혀왔음을 보여준다.

 

주요 연구 또한 한식의 실질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 키위 유래 단백질 분해효소를 활용한 육제품 품질 개선 연구는 국제 SCI 학술지에 발표되었고, 쑥과 호박을 첨가한 두텁떡의 품질특성 연구, 지방 특산물을 활용한 식단개발, 환자를 위한 특수영양학 연구, 부산지역 주민의 연령별 떡 인식 및 이용 실태 조사 등은 전통음식과 현대 영양학을 연결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정 교수에게 한식은 과거의 음식이 아니다. 오늘의 식탁에서 다시 해석되고, 미래 세대의 직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며, 세계인에게 한국의 정서와 미감을 전하는 살아 있는 문화다. 그래서 그의 교육은 기술만을 가르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음식의 배경, 식재료의 의미, 조리의 태도, 상차림의 품격까지 학생들에게 전한다.

 

경남정보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에서 정숙희 교수가 길러내는 학생들은 단순히 조리사가 아니라, 한국음식의 가치를 이해하고 세계 속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갈 미래의 K-푸드 인재들이다. 한식의 세계화가 더 이상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 되어야 하는 지금, 정숙희 교수의 교육 철학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명사 인터뷰 Q&A


Q1. 교수님께 한식 교육이란 어떤 의미입니까?

 

한식 교육은 조리법을 가르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한 그릇의 음식 안에는 계절, 지역, 가족문화, 예절, 영양, 미감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학생들이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한국음식의 의미를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한식을 가르칠 때 기술보다 먼저 음식에 담긴 정신과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Q2.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세계화는 무조건 외국인의 입맛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한국음식이 가진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일입니다. 궁중음식, 전통병과, 지역 향토음식, 건강식까지 한식은 매우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맛뿐 아니라 스토리, 영양, 아름다운 플레이팅, 식문화 해설이 함께 가야 합니다. 한식의 세계화는 결국 한국의 삶과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일입니다.

 

Q3. 앞으로 학생들에게 어떤 조리인으로 성장하길 바라십니까?

 

실력 있는 조리인은 많습니다. 하지만 오래가는 조리인은 음식에 대한 철학과 기본기를 가진 사람입니다. 학생들이 유행만 따라가기보다 재료를 존중하고, 전통을 이해하며, 자신만의 해석을 더할 수 있는 조리인이 되길 바랍니다. 한식은 앞으로도 세계에서 더 큰 가능성을 가질 분야입니다. 그 길을 학생들이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정숙희 교수 주요 프로필

 

현직
경남정보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 교수
호텔외식조리학과 학과장
DS웰빙푸드센터장

담당과목
한국음식의 세계화

 

주요 경력
동아대학교 이학 석·박사
서면요리학원 원장
사단법인 궁중음식연구원 강사
고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외래교수
부산시 여성문화회관 강사
경남정보대학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전통음식연구원 외래강사
부산시 여성회관 강사
양산대학·영산대학 호텔외식조리과 외래교수
혼례음식원 경희궁 대표이사
일본 후쿠오카 지역 한국음식 강의
부산 건강음식 박람회 전시
고성 농업기술센터 도시락 개발 자문위원

 

 


 

작성 2026.06.18 15:21 수정 2026.06.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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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