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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나들이
내일은 서울 가는 날
몸담았던 회사의 OB모임
봄가을로 만나는 동료들
어려움도 함께 극복하고
좋은 일도 서로 나누었지
모두들 부푼 꿈을 안고
각지에서 서울로 올라와
피나는 노력을 한 끝에
시험에 통과한 직장생활
젊음을 불살랐었는데
지금은 어디서 지내는지
그리운 동료들 생각에
여름밤이 길게만 느껴지네
그 옛날 어린 시절에는
서울로 세배 가기 전날엔
밤잠을 설치면서 기다렸지
황홀한 서울야경을 보려고
만원버스에 매달려 종일 달렸는데
이젠 느긋하게 전철에서 핸드폰 들고
그리운 벗들과의 옛 추억을 더듬네

[이장영]
시인
칼럼니스트
일어통역사
부동산개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