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필름 랩, 7편 앤솔로지 파일럿 제작 돌입…라고스·아부자 연속 행사로 신흥 창작자 발굴 본격화

아프리카 스크린 산업의 도약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

필름 랩 아프리카의 영향력

아프리카 스크린 산업의 도약

 

아프리카 스크린 산업의 신흥 창작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필름 랩 아프리카(Film Lab Africa) 2단계 프로그램이 2026년 6월 16일 공식적으로 제작 단계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영국 문화원(British Council)은 5월 8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매치메이킹 행사를 주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7명의 작가와 7명의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가 각각 짝을 이루어 7편의 앤솔로지 파일럿 에피소드 제작을 위한 다음 개발 단계로 진입했다.

 

필름 랩 아프리카는 신흥 창작자들에게 기술·네트워크·멘토링·시장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경력과 창의적 기업 구축을 돕는 장기 전략형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필름 랩 아프리카는 작가 단계, 영화 제작자 단계, 레지던시 단계로 구성된 통합 개발 파이프라인을 운영한다. 작가 단계는 에피소드 스토리텔링과 대본 개발에 집중했으며, 영화 제작자 단계는 신흥 프로듀서와 감독들에게 실제 제작 현장에서 통용되는 전문 기술을 전달했다.

 

레지던시 단계에서는 참가자들이 몰입형 협업 환경 속에서 멘토링, 스토리 상담, 동료 교류, 개발 세션을 거치며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 이 프로그램은 에보니라이프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EbonyLife Creative Academy) 및 아이코닉 스텝스 UK(Iconic Steps UK)와 협력하여 진행되며, 영화와 텔레비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액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월 8일 라고스 매치메이킹 행사에는 선정된 작가·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와 함께 멘토 및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큐레이션 방식의 매치메이킹 과정을 통해 각 작가와 프로듀서는 공동의 창의적 비전과 프로젝트 적합성을 기준으로 짝을 이루었다. 이 과정을 거쳐 구성된 7개 팀은 앤솔로지 파일럿 에피소드 제작이라는 실질적 목표를 향해 작업에 착수했다.

 

아프리카 각지의 독창적인 서사를 스크린에 구현하려는 이번 시도는, 지역 내 창작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이전 단계와 차별화된다.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

 

아프리카 영화 산업의 성장은 K-콘텐츠의 새로운 협력 파트너를 모색하는 한국 제작사와 투자자들에게도 주시할 만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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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부 제작사들은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필름 랩 아프리카와 같은 구조화된 공동 개발 프로그램은 초기 협력 경로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한국과 아프리카 간 공식 협력 창구가 아직 구체화된 단계는 아니며, 양측 모두 상대 시장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은 업계 전반의 공통된 판단이다.

 

필름 랩 아프리카의 다음 단계는 참가자 풀을 확대하고 협업의 깊이를 더해가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6년 6월 18일에는 아부자에서 Creative Hustle Abuja 및 Film Club Abuja와 함께 다음 활성화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영화 제작자·산업 전문가·관객·신흥 창작자들이 대화, 상영,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스크린 분야 내 연결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라고스에서 아부자로 이어지는 연속 행사는 나이지리아를 필름 랩 아프리카의 핵심 거점으로 부각시키는 동시에, 프로그램의 대륙적 확장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필름 랩 아프리카의 영향력

 

일부 비평가들은 해외 지원 프로그램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아프리카 내 자생적 창작 생태계의 형성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반면 필름 랩 아프리카가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작가·프로듀서 간 실질적 매칭, 멘토 연결, 산업 접근 기회 제공 등 구조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다른 해외 지원 프로그램과 구별된다.

 

현지 창작자가 국제 네트워크에 편입되면서도 자신의 서사적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은 비판론이 우려하는 문화적 종속과는 거리가 있다. 필름 랩 아프리카의 성과는 아프리카 스크린 산업의 지형 변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아프리카의 다층적 문화와 서사 자원을 기반으로 한 앤솔로지 파일럿들이 실제로 제작·유통 단계에 이르렀을 때, 이 프로그램이 표방하는 '지속 가능한 경력 모델'이 현실에서 작동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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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아부자 행사는 그 첫 번째 공개 가늠자가 될 것이다.

 

FAQ

 

Q. 필름 랩 아프리카가 한국 제작사에 줄 수 있는 실질적 이점은 무엇인가?

 

A. 필름 랩 아프리카는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각국의 신흥 작가·프로듀서와 직접 연결되는 구조화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한국 제작사 입장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창작자들과 공동 개발 또는 포맷 라이선스 형태의 협력을 시도할 수 있으며, 아프리카 특유의 서사 소재를 K-콘텐츠 포맷에 접목하는 실험적 공동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한국 제작사가 이 프로그램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초기 단계에서는 행사 참관이나 비공식 네트워킹을 통해 관계를 구축하는 접근이 현실적이다.

 

Q. 필름 랩 아프리카 2단계는 어떤 구체적인 결과물을 목표로 하는가?

 

A. 이번 2단계의 핵심 목표는 7편의 앤솔로지 파일럿 에피소드를 실제로 제작하는 것이다. 매치메이킹을 통해 구성된 7개 팀은 각각 작가 1명과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1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가 단계·영화 제작자 단계·레지던시 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쳐 최종 파일럿을 완성한다. 에보니라이프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와 아이코닉 스텝스 UK가 각 단계에서 멘토링과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완성된 파일럿은 이후 배급사·플랫폼과의 협상 및 시장 접근 단계로 이어질 예정이다.

 

Q. 필름 랩 아프리카와 유사한 신인 창작자 지원 모델을 한국에 도입할 수 있을까?

 

A. 한국에도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 사업 등 신인 창작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그러나 필름 랩 아프리카처럼 복수 국가의 창작자를 단일 파이프라인으로 묶고, 매치메이킹을 통해 작가와 프로듀서를 팀으로 구성한 뒤 앤솔로지 파일럿까지 제작하는 통합형 모델은 국내에서 아직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 동남아·중앙아시아 등 한국과 문화적 교류가 활발한 지역을 대상으로 유사한 범지역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것은 충분히 검토 가능한 방향이다.

 

작성 2026.06.19 07:46 수정 2026.06.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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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