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뇌를 깨운다! 용인시, 치매 예방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한국외대 RISE사업단과 손잡고 첨단 AI 기술 접목… 지역 맞춤형 인지 강화 프로그램 대혁신

상반기 경도인지장애 극복 성과 바탕으로 하반기 고위험군·정상군 전방위 확대

초고령 사회의 마스터키, 첨단 테크놀로지와 보건소의 역대급 만남이 불러온 변화

 

첨단 로봇 기술, 보건소 속으로 들어오다

 

고령화 사회의 가장 큰 사회적 과제로 부상한 치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테크놀로지가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경기도 용인특례시가 지역 대학의 첨단 연구 인프라와 손을 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적인 뇌 건강 증진 사업을 펼치며 주목을 받는다. 시는 최근 라마다용인호텔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 RISE사업단과 공동 협의회를 개최하고, 스마트 로봇을 결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의 운영 성과 분석 및 향후 고도화 방안을 전격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용인시치매안심센터를 비롯해 한국외대 RISE사업단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상반기 동안 진행된 디지털 인지 훈련의 구체적인 데이터와 현장의 피드백을 공유했다. 양 기관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다가오는 하반기부터 적용할 확장형 운영 모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에버핏뉴스] 용인특례시는 17일 라마다용인호텔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 RISE사업단과 AI 로봇을 활용한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 성과 보고회 사진=용인특례시

 

경도인지장애 대상 상반기 교실, 정서적 안정 효과 입증

 

용인시 산하 처인·기흥·수지구보건소는 올해 5월까지 인지 기능 저하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도인지장애 진단자들을 집중 대상으로 삼아 전문적인 인지강화교실을 전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단순한 반복 학습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와 다채로운 신체·감각 활동을 융합한 형태로 진행됐다.

 

현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 기기 및 로봇과의 인터랙션을 통한 훈련은 참여 어르신들의 인지 능력을 자극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정서적 교감 활동이 노년기 고독감과 우울감을 낮추고 마음에 안정을 주는 데 기여했다는 정성적·정량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첨단 기술이 단순히 차가운 기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취약 계층의 심리적 방어선을 강화하는 따뜻한 복지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하반기 '고위험군·정상군' 분리… 완벽한 맞춤형 설계

 

용인시는 상반기의 성공적인 안착을 발판 삼아 하반기부터는 수혜 대상을 대폭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인지 능력 저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단계는 물론, 선제적 관리가 필요한 정상군 어르신들까지 세분화하여 체계적인 스크리닝 체계를 구축한다. 대상자의 정밀한 인지 수준을 과학적으로 진단한 뒤, 각각의 그룹별 특성과 요구도에 최적화된 맞춤형 커리큘럼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세분화 전략은 참여자 개개인의 학습 역량에 맞춘 난이도 조절을 가능케 하여, 중도 포기를 막고 실질적인 치매 예방 선별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성과 공유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확인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올바른 이정표를 세우는 뜻깊은 계기였다"라며 "한국외대 RISE사업단이 보유한 전문 역량을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백세 건강을 지키고, 체감할 수 있는 첨단 치매 예방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용인시가 선보인 AI 로봇 활용 치매 예방 사업은 보건 복지 행정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보여준다. 단편적인 돌봄을 넘어 첨단 기술 기반의 맞춤형 케어를 실현하는 용인시의 행보는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의 표준 이정표가 될 것이다.

작성 2026.06.19 09:48 수정 2026.06.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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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